행정안전부는 27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을 주관하는 장의위원회를 사상 최대 규모인 1383명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장의위원회 공동위원장은 한승수 국무총리와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맡았고, 집행위원장과 운영위원장에는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과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각각 선임됐다. 부위원장은 이윤성·문희상 국회 부의장 등 15명, 고문은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과 3부 요인, 유족 친지 대표 등 59명이다.
집행위원에는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외교의전),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재정),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홍보), 강희락 경찰청장(경호)이 선임됐고, 운영위원은 권오규 전 부총리,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 이용섭 전 건설교통부 장관, 윤승용·천호선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맡았다. 장의위원에는 정·재계 및 공무원, 학계·종교계 인사 등 1296명이 포함됐다.
한편, 노 전 대통령 유족 쪽의 천호선 전 홍보수석은 이날 “영결식과 노제 일정을 (정부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천 전 수석은 “이에 따라 29일 영결식은 오전 11시 경복궁 앞뜰에서 엄수되고, 노제는 오후 1시부터 서울광장에서 30분 동안 이뤄진다”고 밝혔다. 또 “49재는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화산 정토원에서 치러진다”고 덧붙였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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