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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보수의 시각, “시대정신 반영한 정치” 평가

등록 2009-05-28 19:39

박효종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서울대 국민윤리교육학과 교수)
박효종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서울대 국민윤리교육학과 교수)
[노 전 대통령 떠나는 날]
“국민통합 고민 부족” 아쉬움
보수진영 인사들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그의 투신의 한 원인인 척박한 정치 현실에 대해 아쉬움을 표시했다. 그러나 “그의 죽음이 정치적으로 이용돼서는 안 되며, 이번 일로 사회적 갈등이 확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내비쳤다.

보수의 ‘싱크탱크’인 시대정신의 홍진표 이사는 “개인적으로 고통이 무척 컸겠지만, 아직 사회적 역할이 남아 있는 분이었기에 이겨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노 전 대통령은 정치적 비주류였지만 밑으로부터 지지를 끌어내 대통령이 되면서 한국 정치에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박효종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서울대 국민윤리교육학과 교수·사진)도 “그가 살아있을 때 많은 비판을 쏟아냈지만 열린 정치, 약자에 대한 배려, 기득권 철폐, 권위주의 탈피 등 그가 꿈꾼 새로운 정치에 대한 시대정신 같은 요청이 있었다고 본다”며 “개혁을 추구하면서 국민통합을 생각했다면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좁혀졌을 것 같은데 그런 부분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송광호 한나라당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은 대통령에게 권력이 집중된 한국 정치제도의 모순에서 촉발된 일”이라고 진단했다.

정치적 반대 세력을 끌어안지 못하는 이명박 정부를 향한 충고도 나왔다. 박 대표는 “엠비 정부가 내세우는 게 실용·효율·생산성 등인데, 국민적 통합이라고 하는 화두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며 “원칙 없는 통합은 곤란하지만 자신과 입장이 다른 이들을 껴안으려는 진정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홍 이사도 “한국 사회에서 권력 독점은 가능하지 않은 만큼 국민의 광범한 지지를 끌어내 국정운영의 원동력으로 삼기 위해서는 다양한 세력과 권력을 공유하고 함께 책임을 지는 시스템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최혜정 김지은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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