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 대통령 떠나는 날] 애도행렬 동참…노제 참석 제안
연예인들도 노무현 전 대통령 애도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가수 전인권씨는 29일부터 사흘간 서울 홍대 앞 브이홀에서 3년 만에 단독 공연을 열 예정이었으나, 지난 27일 저녁 공연을 취소했다. 그는 앞서 지난 25일 봉하마을에 조문을 다녀온 뒤 “공연을 시작하는 29일은 영결식 날”이라며, 공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가수 디제이 디오시의 멤버 이하늘씨도 지난 23일 노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을 듣고 공연 도중 무대에서 내려온 뒤, 미리 잡혀있던 대학 축제 행사 등을 취소하기로 했다.
가수 이승환씨의 소속사 드림팩토리는 27일 홈페이지에 “드림팩토리도 노제에 참석하고자 한다”며 “혹시 영결식이나 노제에 참석할 계획이 있는 분들께서는 함께 하면 어떨까 한다”는 제안의 글을 올렸다. 방송인 김제동씨도 자신의 공식 카페에 장문의 추모글을 올렸다. 그는 “참 소중한 분을 잃고 많이 울었다”며 “고인에 대한 예의 이전에 존경하고 사랑했다는 말씀을 먼저 꼭 전해드려야 할 것 같다”고 썼다.
올해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음반상’을 받은 언니네 이발관, 크라잉 넛, 가수 이한철씨 등도 공식 홈페이지에 추모의 뜻을 나타냈다. 배우 이준기·김민선, 가수 메이비·솔비 등은 미니홈피에 근조를 뜻하는 검은 리본(▶◀)이나 삼베 (▦) 표시를 달았다.
이재성 기자 s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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