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유골함 공개…북미산 향나무로 만들어

등록 2009-05-28 22:56

국민장으로 치러지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식을 하루 앞둔 28일 경기도 고양시 유골함 전문제작업체에서 유골함이 만들어져 공개됐다.  (고양=연합뉴스)
국민장으로 치러지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식을 하루 앞둔 28일 경기도 고양시 유골함 전문제작업체에서 유골함이 만들어져 공개됐다. (고양=연합뉴스)
제작자 “부인·아들과 밤샘”
“100년도 더 썩지 않을 것”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골함(사진)이 북미산 향나무로 제작돼 28일 오후 공개됐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지축동 한일목각(대표 홍성철·65)은 노 전 대통령의 영결식을 하루 앞두고 유골함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유골함은 가로 35㎝, 세로 25㎝, 높이 20㎝, 두께 1.8㎝ 크기로 북미산 향나무로 만들어졌다. 유골함의 윗면은 대통령 휘장인 봉황과 무궁화 문양이 음각돼 있으며, 앞면에는 봉황과 함께 ‘제16대 대통령 노무현’이란 글자가 한글로 새겨져 있다.

1973년부터 목공예품만 생산해왔다고 밝힌 홍 대표는 “우리나라 향나무는 주로 관상용이라서 북미산 향나무를 썼다”며 “향이 좋고 해충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7일 낮 12시께 장의위원회로부터 유골함 제작을 의뢰받았다. 마침 색과 결, 강도가 좋은 나무를 보관중이어서 즉시 유골함 제작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그는 “다른 일은 모두 중단하고 부인(64), 아들(31)과 함께 밤샘 작업을 해 이날 오후 5시께 유골함을 완성했다. 역사적 인물을 내가 만든 작품에 안치하게 돼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의 유골함은 비록 나무지만 100년도 더 되는 기간 동안 썩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양/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한겨레 주요기사
▶ “그가 받은 치욕 생각하면 나라도 그랬을 것”
▶ “함께 가자” 했건만 하나되지 못한 ‘애증의 길’
▶ 보수단체들도 ‘국화꽃 행렬’
▶ 봉쇄됐던 서울광장 오전 9시부터 개방
▶ 북 감싸던 중국인들도 이번엔 ‘싸늘’
▶ 양대노총 “내년 최저임금 5150원으로 올려라”
▶ 때이른 무더위…‘엄마표’ 먹거리로 여름 나기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단독] ‘윤 탑승’ 추정 차량 오후 4시 40분께 대통령실 진입 1.

[단독] ‘윤 탑승’ 추정 차량 오후 4시 40분께 대통령실 진입

군인 부모들 분노 폭발…“계엄에 아들 이용한 자 용서 못 한다” 2.

군인 부모들 분노 폭발…“계엄에 아들 이용한 자 용서 못 한다”

“체포될까 명동성당으로” 포고령 속 진보·인권단체 ‘공포의 2시간30분’ 3.

“체포될까 명동성당으로” 포고령 속 진보·인권단체 ‘공포의 2시간30분’

오늘 저녁 6시 종로·국회 등 서울 곳곳 촛불…“내란 윤석열 즉각 퇴진” 4.

오늘 저녁 6시 종로·국회 등 서울 곳곳 촛불…“내란 윤석열 즉각 퇴진”

“윤 대통령, 탄핵으로 들어갔다”…법조계도 계엄 선포에 분노 5.

“윤 대통령, 탄핵으로 들어갔다”…법조계도 계엄 선포에 분노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