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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경남경찰, 노 전대통령 경호관 3명 조사

등록 2009-05-30 23:07

서거 당일 경호·수색·병원 이송과정 등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경위를 수사 중인 경남경찰청은 30일 "서거 당일 노 전 대통령을 수행했던 이모 경호관과 함께 근무했던 신모, 또 다른 이모, 최모 경호관 등 3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김해 서부경찰서에 불러 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이들을 상대로 당일 행했던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경호와 수색, 병원 이송 과정 등에 문제가 있는지 집중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이들 중 신 경호관에 대해 당시 수행 경호관으로부터 `대통령이 보이지 않는다'며 휴대전화 연락을 받고 수색에 나선 정확한 시각과 수색 경로 등에 대해 조사했다.

또 다른 이 경호관에 대해서는 노 전 대통령의 병원 이송을 위해 경호 차량을 대기시킨 과정과 차량 운전 시간대 및 경로 등을 조사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최 경호관은 그 때 경호동에서 혼자 남아 상황 근무를 하고 있었다고 경찰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와 병행해 경찰은 경호와 상황 대처에 문제가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청와대 경호처에 경호 규정을 요청하기로 했다.


경찰은 앞서 서거 당일인 23일부터 지난 27일까지 노 전 대통령을 수행했던 이 경호관을 상대로 4차례 조사한 결과 31분간 노 전 대통령이 경호관 없이 홀로 남아 `경호 공백'이 빚어졌던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경호 공백 시간은 이 경호관이 노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정토원으로 출발한 오전 6시14분부터 부엉이 바위 아래에 추락해 쓰러져 있는 노 전 대통령을 발견한 오전 6시45분까지였던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에서 경호 규정에 위반되는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면 사법 처리를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만 기자 ymkim@yna.co.kr (창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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