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산림과학박물관이 개관 1년 만에 25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경북 안동시 도산면에 자리잡은 경북산림과학박물관(사진)은 25일로 개관 1돌을 맞는다. 박물관 쪽은 지난해 개관한 이래 최근까지 어른 8만5천여명, 청소년 1만5천여명, 어린이 5만여명, 무료 입장 10만여명 등 모두 25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고 23일 밝혔다. 박물관은 ‘산에서 미래를’이라는 전시 테마를 기본으로 1~4 전시실로 이어지는 상설 전시실을 비롯해 기획 전시실, 특산품 전시실, 입체 영상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108종 6400그루의 다양한 수종들로 꾸며진 조경 시설과 12지신상, 인공폭포, 상징 조형물 등으로 구성된 야외 전시장도 일품이어서 가족들의 나들이 장소로도 적당하다. 제1 전시실은 ‘산림의 역사와 자원’이란 전시 주제로 생명의 탄생과 산림의 진화 과정, 산림자원의 이용, 목재의 특성에 따른 공예품들이 연출돼 있다. 제2 전시실은 경북의 산림을 주제로 산사태 등을 막기 위한 사방사업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준다. 제3 전시실에서는 우리 고장의 나무, 경북의 문화유산, 우리나라의 주거사 등 다양한 목공예품과 경북의 전통문화가 일목요연하게 전시돼 있다. 제 4전시실은 문명의 발달과 환경·산림 보호를 주제로 나무 사랑과 숲 보존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밖에 입체 영상실과 표본갤러리, 야외 산촌마을도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박무창 산림종합개발사업소장은 “산림 관련 각종 기획전을 개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자라나는 후손들이 산림관련 문화를 체험하는 공간으로 자리잡게 하겠다”고 밝혔다. 안동/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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