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한 입 두 말’ MB ‘~하면 되고’ 시리즈 도마

등록 2010-01-26 15:16수정 2010-01-26 16:56

김어준 뉴욕타임스. 시사장악퀴즈
김어준 뉴욕타임스. 시사장악퀴즈
[김어준의 뉴욕타임스]시사장악퀴즈
세종시·등록금 반값 등 뒤집기 등 ‘국민에 엿’
‘패소의 달인’ 정치검찰에겐 ‘천치 검찰’ 딱지




‘등록금 인상 상한제’와 ‘취업 후 상환제’ 법안이 지난 18일 국회를 통과했다. 형편이 어려운 수십만 명의 대학생들이 매년 이 법안의 혜택을 보게 됐다. 대학생들은 환영했다. 하지만, ‘등록금 인상 상한제’에 대해 반대한 사람이 있었다. 이명박 대통령이다. 이 대통령은 ‘취업 후 상환제’는 자신의 업적으로 생색을 냈지만 ‘등록금 인상 상한제’는 “관치 교육이 부활할 수 있어 원칙적으로 찬성하지 않는다”고 15일 주요대학 총장 간담회 자리에서 말했다. 국회 논의 중에 직격탄을 날린 이 발언으로 많은 대학생들이 한번 더 가슴 쓸어내렸었다.

<뉴욕타임스> 28회 ‘시사장악퀴즈’에서는 이 대통령의 ‘등록금 발언’이 여지없이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언어적 모순을 수년째 반복하고 있는 이 대통령의 ‘망언시리즈’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됐다.

“등록금을 지금의 반값으로 내리겠다.” (‘엠비 선거 캠프’ 공약. 2007년 12월) VS “반값 등록금 약속한 적 없다.”(한국방송 ‘대통령과의 대화’. 2008년 9월)

“등록금 인상은 학생에 나쁜 영향”(2009년 1월15일) VS “등록금 인상 상한제 반대한다.”(2009년 1월15일)


김어준씨는 이런 이 대통령을 향해 “일단 사탕 준다 해놓고 발뺌하고, 그 대신 엿을 주는 격”이라며 “국민을 ‘엿 먹이는’ 정권”이라고 꼬집었다. 세종시 논란에서 보이듯 옛날에 했던 말을 수년 뒤에 뒤집거나 아예 같은 날 다른 말을 이 대통령이 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사 평론가 김용민씨는 국민을 분노하게 한 이 대통령의 ‘되겠네 시리즈’를 준비했다.

“등록금 인상 걱정되면 장학금 받으면 되겠네.” (2007년 10월 전국여성대회)

“미국산 쇠고기 안전 걱정되면 안 먹으면 되겠네.” (2008년 5월 기자간담회)

“(폭설 때문에 지각 사태 벌어지자) 눈 오면 지하철 타면 되겠네.” (2009년 1월 국무회의)

“사교육비 부담되면 학원 안 보내면 되겠네.” (2010년 1월 20일. 농협 하나로클럽 방문)

이 대통령은 프랑스 국민이 처형한 마리 앙투아네트와 동급이 되었다. 김씨는 “빵 없으면 고기 먹으면 된다고 말한 마리 앙투아네트를 떠올린다”고 비판했다.

김어준씨는 이어 세종시 문제로 연일 이명박 대통령의 ‘몸빵’을 자처하고 있는 정운찬 총리에게 새로운 별명을 지어주었다. 일명 ‘더미 총리’. 김어준씨는 “요즘 정 총리를 보면 자동차 충돌사고 실험 때 넣는 인형인 ‘더미’가 떠오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살나면서도 자신이 박살날 운명이라는 사실 자체도 망각했다는 것이다. 김어준씨는 “사람 대신 박살나는 더미가 안타까운 건 자기가 더미인 줄 모른다는 것인데 정 총리가 지금 그렇다”고 혀를 찼다.

시사장악퀴즈는 이어 ‘자랑스러운 연세인’ 상을 받은 서정갑 국민행동본부 본부장과 표절판결을 받고도 정계은퇴 하지 않는 전여옥 의원을 도마 위에 올려놓고 혹독하게 비판한다. 또 기소독점주의를 악용하는 ‘정치 검찰’을 넘어 패소의 달인으로 거듭나고 있는 검찰을 ‘천치 검찰’ 이라는 ‘딱지’를 붙인다. 출연신청은 cctv@hani.co.kr

허재현 기자cataluni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