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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군함도’ 강제징용 숨긴채 일본, 세계유산 등재 추진

등록 2010-02-03 08:34수정 2010-02-03 08:55

다카시마 석탄자료관 앞에 있는 하시마(군함도)의 모형.
다카시마 석탄자료관 앞에 있는 하시마(군함도)의 모형.




일본정부는 귀신섬의 하나인 하시마를 세계유산에 올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 나가사키항에서 약 19㎞ 떨어진 해상에 있는 이 섬은 일본 군함 ‘도사’ 와 외견이 비슷하다고 해서 군칸지마(군함도)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1974년 폐광된 이래 무인도로 방치됐던 하시마는 지난해 1월 ‘규슈·야마구치 근대화 산업유산군’ 의 하나로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올랐다. 길이가 남북 약 480m, 동서 약 160m이고 6만3천㎡ 크기의 이 섬은 지난해 4월부터 일부 구간을 개방해 관광객들의 상륙을 허용하고 있다. 1910년대 중반에는 일본 최초의 철근 아파트가 들어섰고 탄광경기가 한창 좋을 때는 도쿄도 인구밀도의 9배를 넘어섰다고 한다.

유감스런 것은 하시마를 선전하는 나가사키시 팜플렛 어디에도 조선인과 중국인 강제연행의 기술이 없다는 점이다. 사키토나 다카시마의 석탄박물관에도 전혀 언급이 없다. 현재 폴란드 영토에 있는 아우슈비츠수용소 터는 참혹했던 역사를 전면에 내세우고 세계유산에 올랐다. 일본은 어두운 과거사는 완전히 숨긴 채 등재를 추진하고 있어 대조된다.

김효순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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