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대표 외압’ 공개 파문
“10여년 전 초파일 행사 때마다 같이 식사
당시 동석했던 김영국 거사 입장 표명할 것”
“10여년 전 초파일 행사 때마다 같이 식사
당시 동석했던 김영국 거사 입장 표명할 것”
봉은사 주지 명진스님은 봉은사의 조계종 직영사찰 전환과 관련한 외압의혹에 대해 22일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나를 모른다고 말한 것은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명진스님은 이날 "안 원내대표와는 10여년 전 초파일 행사 때마다 같이 식사하고 개인적인 이야기도 나눴다"며 "시간이 지나면 진실이 밝혀질 것이다. 나를 잘 모른다고 한다면 머리가 많이 나쁜 것"이라고 비난했다.
명진스님은 또 "당시 동석했던 김영국 거사가 조만간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스님은 지난 21일 봉은사의 일요법회에서 "자승 총무원장이 지난해 11월5일 취임한 후 11월13일 오전 7시30분 프라자호텔 식당에서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현 정권에 저렇게 비판적인 강남의 부자 절 주지를 그냥 두면 되겠느냐'라고 자승 총무원장에게 얘기했다는 말을 전해들었다"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다.
조채희 기자 chaehe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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