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지난 4일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삼호 드림호’의 한국인 5명 등 선원 24명이 모두 안전하다고 7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소말리아 해적들이 삼호 드림호의 우리 선장을 통해 선원들이 안전한 상태라고 (피랍해역에 급파된) 청해부대에 알려왔다”며 “청해부대가 근접하면 선원들의 안전이 위험해질 것이라고 경고하면서도 선주쪽과 연락을 희망해왔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우리 선장도 청해부대에 해적들이 중무장 상태로 위협하고 있고 삼호 드림호가 다량의 원유를 적재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해적을 자극하지 말아줄 것과 교섭을 통한 석방 노력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까지 선주쪽과 해적들 사이에 1차 유선접촉이 이뤄졌으며 조만간 본격적인 석방교섭이 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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