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USB속 참여정부 문건 경찰청 “경찰 내부문서”

등록 2012-04-04 21:12수정 2012-04-04 23:31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지원관실)에 파견된 김기현 경정의 유에스비(USB)에 들어 있던 참여정부 시절 문건은 김 경정이 경찰청에 근무할 당시 동료들과 공유했던 경찰 문서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내부 자료를 외부로 유출한 김 경정의 행위가 법적 문제가 있는지 따져 김 경정에 대한 처벌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경찰청 감찰담당관실 관계자는 4일 “김 경정을 불러 조사해 본 결과, 검찰에 압수당한 2개의 유에스비는 그가 2005년 2월~2008년 3월까지 경찰청 감찰담당관실에 근무하면서 사적으로 구입해 사용하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그 안에는 선배들로부터 받은 과거서류·보고서 양식 등과 김 경정이 지방 출장 등을 가서 수집한 정보를 담은 문서, 또 후배들이 결재받기 전 검토를 부탁한 문서 등이 뒤섞여 있다는 진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 경정의 유에스비 안에 보관된 문서가 감찰담당관실 직원들이 공유했던 경찰 내부 문서가 누적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문서) 내용은 검찰이 가지고 있어 전부 파악할 수 없지만, 우리 고유업무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보인다”며 “언론 보도에 나온 내용을 유심히 봐도 대부분 경찰 대상 감찰 내용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김 경정이 지원관실로 파견갈 때 내부 자료를 가져간 것에 대해서 법적 처벌을 할지 여부를 두고 감찰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내부 자료를 유출한 데 대한 국가공무원법상 행정처분은 공소시효(2년)가 이미 만료됐다”며 “그러나 형사적인 차원에서 보면, 수집한 자료를 불법적인 일에 다시 사용한 경우 시효가 다시 발생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법률적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 핫이슈 [MB정부 전방위 불법사찰] 바로가기

<한겨레 인기기사>

“삼성 앞에서 주물럭 먹었다고 벌금 50만원”
윤도현 소속사 대표 “이 정권선 밥줄이 끊기더라”
5천만원 출처 추적할 단서 나왔다
‘족집게’ 탄허 스님, 박정희 운명을 암시하는 예언
5분만에 ‘미끄덩’ 알고보니 순풍녀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명태균, 검찰에 “김건희 돈 두번 받았다”…대선후보 경선기간 포함 1.

명태균, 검찰에 “김건희 돈 두번 받았다”…대선후보 경선기간 포함

26년 발버둥, 입사 8개월 만의 죽음…“내 아들 억울함 풀어달라” 2.

26년 발버둥, 입사 8개월 만의 죽음…“내 아들 억울함 풀어달라”

검찰 “명태균, 차명폰으로 이준석·함성득과 통화…증거 인멸 우려” 3.

검찰 “명태균, 차명폰으로 이준석·함성득과 통화…증거 인멸 우려”

항소심도 “김건희 개인 소송 지원 대통령실, 근거 규정 공개해야” 4.

항소심도 “김건희 개인 소송 지원 대통령실, 근거 규정 공개해야”

수능 이틀 전 혈액암 진단…“희망 잃지 마” 병실 시험장 내준 병원 5.

수능 이틀 전 혈액암 진단…“희망 잃지 마” 병실 시험장 내준 병원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