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율 70% 넘으면 OOO한다온라인 ‘후끈 후끈’

트위터에서 돌고 있는 투표참여 독려 공약, @mbcradi*** @e21*** 제공

아이패드에서 떡볶이까지 각양각색 물건 내걸어
김제동 상반신 누드 사진 공개 “70% 넘을 걸 확신”
박원순 서울시장 “투표합시다람쥐” 독려 메시지

4·11 총선 투표 독려가 온라인을 강타했다. 트위터, 팟캐스트 방송, 온라인 게시판 등 이곳저곳에서 ‘투표 독려’ 열기가 뜨겁다.

접근이 쉬운 트위터가 가장 활발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0일 한국방송 <개그콘서트>의 코너 ‘꺾기도’를 인용해 투표참여를 독려했다. 박 시장은 “4월 11일, 바로 내일 이래도 투표안하실 겁니까 ~~불이, 꼭 투표합시다~~람쥐, 투표하는 시민이 조으다 ”라는 트윗으로 누리꾼들로부터 ‘센스 돋는 시장님’ 등 호평을 받고 있다.

　아이돌그룹 제이와이제이(JYJ)의 멤버 김재중씨도 10일 트위터에 “여러분 총선 투표 꼭 참여하세요. 인증샷 부탁해요~”라는 글을 남겨 팬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연극 <교수와 여제자 2>에 출연하고 있는 배우 엄다혜씨는 트위터를 통해 “총선 투표율 70%를 넘기면 촬영을 원하는 모든 관람객들과 알몸으로 기념촬영을 하겠다”는 파격 공약을 해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어올렸다.

　엄씨의 이 같은 발언에 <교수와 여제자2> 연출자 강철웅 또한 힘을 보내고 나선 상황. 그는 “미약한 나 자신의 공약으로 투표율이 조금이라도 올라간다면 무슨 짓을 못 하겠나”라며 동참 의사를 표했다.

방송인 김제동씨가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한 상반신 누드 사진.

　유명 트위터 이용자들의 투표율 공약도 줄을 이었다. 선대인 세금혁명당 대표는 “투표율 70%면 저는 마릴린 먼로 복장 하게 됐습니다ㅠㅠ”라고 썼다. 조국 교수는 “투표율 70% 달성을 위한 약속. 제가 평소 트윗을 실시간으로 볼 수 없기에 맞팔율이 낮습니다. 그러나 11일 총선 인증샷을 올리시는 트친과는 1주 내로 맞팔하겠습니다”라며 맞팔을 내걸었다.

　앞서 4.11 총선에서 투표율이 70%를 넘으면 윗옷을 벗은 인증샷을 올리겠다고 공약해 온 방송인 김제동씨는 “투표율 70% 넘을 걸로 보고 미리 공개합니다. 온 몸으로 투표”라며 알몸사진을 하루 전 공개했다.

　물건을 거는 트위터 이용자들도 많다. 한 문화방송 라디오피디(@mbcradi***)는 “[투표 독려 이벤트] 투표율 70% 달성시 DVD 700~800장을 트친/페친 분들께 대방출합니다. 한 분당 10장 이상씩 드릴 거니까 최소한 50분 이상 드릴 수 있을 듯합니다! 투표하고 DVD 받자!”라고 썼다. 그는 DVD가 가득한 책장 사진을 증거로 올렸다. 베타뉴스 이직 대표(@leejik)는 “투표율 80%가 넘으면 아이패드 쏩니다”라며 아이패드를 내걸었고, “투표율 75% 넘으면 팔로우 + 리트윗 해주신 분들께 자장면 한 그릇 대접, 70% 넘으면 왕꿈틀이를 드립니다”라고 짜장면과 과자를 투표 독려 상품으로 내놨다. 트위터 이용자 @noaln***는 “투표율 70% 넘으면 개인적 모임에 횡성 한우등심을 쏘겠다 선언을 했다! 100명이 넘는데…. 우리네 삶에 봄이 온다면, 그래서 사람들이 행복해 진다면, 나는 불행하게도 집을 팔아야 한다~ ㅠ.ㅠ”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투표 참여 독려 메시지

　@e21***는 “투표율 60% 넘으면 떡볶이 공짜! 성남 중원구 작지만 개념 찬 가게”라며 한 분식집 사진을 올렸다. 이 밖에도 투표 인증샷과 투표 확인증을 가져오면 할인혜택을 주겠다는 식당들의 투표 마케팅도 줄을 이었다.

　후보들의 공약도 많다. 이계안 서울 동작을 민주통합당 후보는 10일 트위터를 통해 “투표율 70%가 넘으면 슈렉 분장을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걸그룹 티아라의 롤리폴리 춤을, 정세균 후보(서울 종로)는 노란색 염색을, 정동영 후보(강남을)는 꽁지 머리에 빨간 염색을 한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는 뽀글이 파마를, 유시민 공동대표는 보라색 염색을, 심상정 후보(고양 덕양갑)는 살사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박지원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은 “목포에서 노래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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