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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빨간’ 강원도…일부 누리꾼, 이외수에 ‘분풀이’

등록 2012-04-12 16:07수정 2012-04-12 16:10

이외수 소설가
이외수 소설가
이외수의 새누리 후보지지 트위트 문제 삼아
이 작가 “빨갛게 된 다른 지역은 누구때문” 반박
이외수 작가가 새누리당의 강원도 석권과 관련해 자신에게 비난이 쏟아지자 “강원도를 온통 붉은색으로 물들인 것이 이외수라면 다른 지역을 온통 붉은색으로 물들인 것은 누구입니까”라며 불편한 속내를 내비쳤다. 이 작가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지난 9일 자신의 지역구에 출마하는 한기호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 작가는 12일 트위터(@oisoo)에 “제 얼굴에 침을 뱉으시는 분들의 분노는 충분히 이해합니다”라면서도 “그런데 대한민국 언론에 침을 뱉지 않으시는 자비심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작가는 이에 앞서 총선 결과를 놓고 “망연자실해 있다가 가까스로 힘을 내어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모든 원망을 이해합니다. 할 말이 없습니다”라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자신에 대한 필요 이상의 비난이 쏟아지자 이를 반박하는 글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 새누리당 강원도 석권을 놓고 트위터 이용자들은 “강원도 9석은 이외수 때문에 날아간 거라고 하더라”(@mot***)거나 “새누리당 과반수 헌납 1등 공신”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 @ibodh***은 “강원도가 빨갛네. 박근혜가 웃는다. 새벽에 이외수씨를 언팔했다”고 말했다. @windbell2***도 “이외수는 좋겠다. 자신이 소신 있게 밀었던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되어서. 지금쯤 동네 어르신들 모아 놓고 떡 돌리고 있으려나”라고 비꼬았다.

반면 @kor3***은 “이외수씨를 변절자라 해서는 안 된다. 대중성과 소신을 분명히 우리에게 심어준 분”이라며 “물질적 혜택 없이도 우리 사회에 그 이상의 소신을 심어준 분에게 고맙게 생각해야 한다”며 이 작가의 투표 독려 활동을 칭찬했다.

@darkm***도 “이외수 때문에 강원도가 빨갛게 물들었다고 하는 웃긴 친구들이 있는 것 같은데”라며 “내 주변에서 본 ‘누가 나왔는지조차 모른 채 당만 보고 찍은’ 사람들보다 훨씬 올바른 시민의 자세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Yoon2***는 “왜 선생님이 사죄하십니까? 그냥 이게 지금 대한민국의 선택이지요”라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이외수 작가가 지지를 선언한 한기호 새누리당 당선자(@nombo1)는 “이외수님께서 저 때문에 곤욕을 치르시는 것 같아서 정말 죄송합니다”라며 “정치에 대한 선택은 오직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닌데 너무 과도하게 극단적인 생각을 하고 계신 분들이 좀 마음을 열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박종찬 기자 pj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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