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같은 반 급우의 괴롭힘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북 영주의 한 중학생은 ‘자살주의군 분류’ 학생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주변 사람들을 더 안타깝게 하고 있다. 주변의 세심한 관심과 배려가 있었다면 이처럼 끔찍한 결과는 없었을지도 모른다. 2010년 혁신학교로 지정된 서울 북서울중학교 여학생들이 교실에서 걸그룹 모습을 따라하며 사진기 앞에서 맑고 티 없는 모습을 스스로 연출하고 있다. 표정이 밝고 행동에서 자유로움이 묻어난다. 칠판 위의 급훈 “휴지는 휴지통에”도 눈에 띄는데 ‘원칙을 지키며 생활하자’는 뜻을 재미있게 적은 것이란다. 획일적이고 일방적인 교육보다는 소통과 배려 그리고 창의적인 전인교육이 소중함을 되새겨 본다. 2011년. 유영민/사진가
[토요판] 한 장의 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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