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아이엠유리’ 캡쳐.
지난 9일 유명 연예인이 운영하는 쇼핑몰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징계를 받은 뒤, 이들 연예인의 대응이 “무성의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공정위는 지난 9일 배우 진재영씨가 운영하는 ‘아우라제이’에 대해 반품 불가 및 청약 철회 방해 행위로 과태료 400만원, 백지영·유리씨가 운영하는 ‘아이엠유리’는 허위 후기 기재로 1000만원, 황혜영씨의 ‘아마이’는 불리한 내용이 포함된 회원 후기 34개 비공개로 과태료 800만원, 김준희씨가 운영하는 ‘에바주니’는 이벤트가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오인하게 만들어 소비자를 유인해 과태료 800만원을 부과했다.
이에 가장 먼저 사과의 뜻을 전한 연예인은 백지영씨다. 백씨는 논란이 불거진 당일 소속사를 통해 “저의 경영적인 소홀함으로 인해 벌어진 일이므로 많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이번 건을 계기로 누구보다도 더 투명한 경영을 할 것임을 약속 드립니다”라는 사과문을 전달하고 다음날 쇼핑몰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런데 쇼핑몰 측의 대응이 또 다른 잡음을 일으켰다. 쇼핑몰의 한 직원은 “문제가 된 글을 삭제하고, 2주간 사과문을 게재했다”고 설명했으나, 게시물이 5일 만에 내려져 논란이 됐다.
다른 연예인들의 경우 공정위 결과에 묵묵부답이자 누리꾼들이 해명을 요구했고, 황혜영씨가 지난 19일 자신의 쇼핑몰에 “염려를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 말씀 드리겠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나 22일 현재 다른 쇼핑몰 운영자들이 이렇다 할 사과나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누리꾼들은 “삼성이 하는 빵집과 유명 연예인이 하는 쇼핑몰. 결국 같은 것일까요?”(@retire****) “대중의 사랑으로 연예인으로서, 성공한 사업가로서 성장하였다면 그렇게 행동하면 안될텐데 말이죠.”(@NeoB****)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연예인 쇼핑몰이 가짜 후기로 욕 먹는 거 솔직히 이해 안 간다. 쇼핑몰 해봤다면 직접 알수있다. 가짜 후기 안쓰는 쇼핑몰이 없다는 거… 연예인이라서 저렇게 두들겨 맞는거지…”(@el****)라며 연예인에 쏠린 비판이 지나치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실종 통영 초등생 숨진채 발견…40대 용의자 검거
■ 연예인 쇼핑몰 ‘무성의한 대응’ 시끌
■ 돌아온 무한도전 “반갑다” 시청률 1위
■ 아내는 시부모 모시러온게 아니다
■ [화보] 여의도 국회판 ‘악수의 품격’
■ 실종 통영 초등생 숨진채 발견…40대 용의자 검거
■ 연예인 쇼핑몰 ‘무성의한 대응’ 시끌
■ 돌아온 무한도전 “반갑다” 시청률 1위
■ 아내는 시부모 모시러온게 아니다
■ [화보] 여의도 국회판 ‘악수의 품격’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