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정수장학회 지분매각 보도’ 본지 기자 12일 검찰 출석

등록 2012-11-12 08:16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과 이진숙 <문화방송> 기획홍보본부장 등의 정수장학회 재산 처분 관련 비밀회동을 처음 보도한 10월13일치 <한겨레> 토요판 1면. <한겨레> 자료사진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과 이진숙 <문화방송> 기획홍보본부장 등의 정수장학회 재산 처분 관련 비밀회동을 처음 보도한 10월13일치 <한겨레> 토요판 1면. <한겨레> 자료사진
MBC의 최성진 기자 고발 따라
한겨레 “공익 위해 시급히 알린것”
정수장학회의 <문화방송>(MBC)과 <부산일보> 지분 매각 계획을 처음 보도한 최성진 <한겨레> 기자가 12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문화방송이 10월16일 최 기자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한겨레>는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과 이진숙 문화방송 기획홍보본부장 등이 10월8일 만나, 정수장학회의 언론사 지분을 매각해 부산·경남지역 대학생들의 반값등록금 재원 등으로 활용하기로 결정했다는 기사를 10월13일치와 15일치에 주요하게 다뤘다.

정수장학회는 18대 대통령선거를 두달 앞둔 10월19일 문화방송이 준비한 기자회견에서 이런 결정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한겨레> 보도로 무산됐다. <한겨레> 보도 직후 야당과 언론·시민단체들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민간으로부터 빼앗은 정수장학회의 문화방송·부산일보 지분을 공론화 절차도 없이 처분한 뒤 특정지역 복지사업에 쓰려고 한 것은 사실상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위한 선거운동 의혹이 짙다”며 최 이사장 및 김재철 문화방송 사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이에 문화방송은 “<한겨레>가 대선 국면에서 정치적 논란을 증폭시키기 위해 불법 도청으로 의심되는 녹취록을 입수한 뒤 내용을 교묘히 왜곡했다”고 주장하며 최 기자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고, 서울중앙지검이 이를 넘겨받아 수사를 진행해왔다.

최성진 기자는 취재 경위와 관련해 “(최필립 이사장과 이진숙 본부장이 만난) 10월8일 최필립 이사장과 전화통화를 했고, 이런 과정을 통해 회의내용을 취재했다”고 말했다.

한겨레신문사는 “최 이사장과 이 본부장의 논의 내용은 공적 재산이라 할 수 있는 정수장학회의 언론사 지분 매각에 관한 것이었기에 공익을 위해 최대한 빨리 국민에게 알려야 할 사안이었다. 더구나 대선을 앞두고 매각 대금을 정치적 목적에 활용하려 한다는 논란을 부를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한겨레신문사는 “진실 보도를 통해 국민의 알권리와 공적 이익을 지키고, 민주적 여론 형성에 기여해야 한다는 언론의 기본 책무를 다하기 위해 회동 내용을 보도했다”고 밝혔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겨울 탕거리 지존, 생태탕 아닌 ‘대구탕’ 된 사연은…
‘4대강이 물난리 막았다?’ MB, 태국서 낯뜨거운 자화자찬
박근혜-김종인 ‘결별수순’ 밟나
MBC ‘뉴스’ 또 방송사고…한달새 3번씩이나
트위터에서 친박 성향 글이 60% 이상인 까닭
특검, 청와대 ‘버티기’에 강수…‘수사기간 연장’ 변수 될까
<강남스타일>에서 절간 스님까지 커피 열풍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