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통령 선거와 서울시 교육감 재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12일 서울시선관위가 투표참여 독려를 위해 청계천에 후보들의 선거 포스터 등을 내걸어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온라인 사전신청자 1000여명
각각 자유로운 방식으로 독려
각각 자유로운 방식으로 독려
12일 하루 동안 서울 도심 곳곳에서 투표 독려 1인시위가 펼쳐졌다. 출퇴근 시간 등을 이용해 자발적으로 참여한 시민들이 전철역·대학가 등 원하는 곳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투표를 독려하는 시위를 벌였다. 일부 시민들은 온라인에서 투표 독려 캠페인을 벌였다.
온라인 사전 신청을 받아 참가자를 모집한 ‘투표참여국민캠페인단’은 “1000여명이 투표독려 1인시위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실제 시위를 벌였는지 일일이 확인하진 않았지만, 자발적 참여자가 많아 대부분 자유로운 형태로 시위를 벌인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1인시위 참여자 가운데 한 사람인 이승훈(38)씨는 이날 낮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위해 투표합시다’라고 쓰인 손팻말을 들고 섰다. “원하는 대통령이 뽑히지 않으면 내 일상의 피로까지 커지잖아요. 20대들이 ‘투표’라는 책임을 긍정적으로 행사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나왔어요.” 얼마 전 다니던 중소기업을 그만두고 “더 나은 삶을 준비중”이라는 이씨가 멋쩍게 웃었다.
정보통신업체에서 일하는 이봉석(35)씨는 바쁜 업무 때문에 오프라인 시위 대신 온라인 캠페인을 택했다. ‘투표하라 1219’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인증샷을 찍은 뒤 자신의 페이스북·트위터 등에 올렸다. 이씨는 “투표일만큼은 회사에서 한 시간 더 일하는 것보다 짬을 내어 투표하는 게 더 가치있는 일이라는 생각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김동규 투표참여국민캠페인단 사무처장은 “투표독려 캠페인 사전 신청을 받은 지 단 이틀 만에 신청자가 1000명을 넘겼다. 제대로 된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는 시민들의 바람이 어느 때보다 강하다는 걸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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