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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이정희 싫어’ 투표소에서 게시물 뜯고 행패

등록 2012-12-19 13:17

이정희 통합진보당 전 후보가 싫다며 투표소에서 난동을 부리던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19일 이 전 후보의 사퇴 안내 게시물을 훼손하고 이를 제지하던 투표 관리관을 폭행한 혐의(공직선거법의 벽보·기타 선전시설 등에 대한 방해 등)로 전아무개(55)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전씨는 투표가 시작되기 직전인 오전 5시58분께 대구 북구 관음동 ㄱ초등학교 안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이 전 후보의 사퇴 안내 게시물을 손으로 뜯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전씨는 이를 만류하던 투표관리원 손아무개(52)씨를 손과 발로 수차례 폭행하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도 폭력을 휘두른 혐의도 받고 있다.

전씨는 투표소에서 소동을 벌이며 “싫어하는 이정희를 때리고 싶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투표가 끝난 뒤 손씨 등 현장에 있던 투표관리원들을 불러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대구/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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