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경찰서는 19일 투표소 앞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손팻말을 들고 시위를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대학 휴학생 박아무개(23)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박씨는 이날 오전 9시50분께 포천시 신읍동 포천고등학교 제4투표소 앞에서 “친일재벌 유신기득권층 상징 박근혜 후보 당선은 역사 퇴행이자 우리 미래를 망치는 일”이라고 적은 손팻말을 들고 20분가량 시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손팻말은 가로 50㎝, 세로 40㎝ 크기의 골판지로 제작됐다.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투표를 마친 뒤 정치적 소신에 따라 뜻을 펼쳤을 뿐”이라고 진술했다. 박씨는 해당 투표소에 투표를 하던 경찰관에 의해 적발돼 현장에서 체포됐다.
포천/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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