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판] 한 장의 다큐
바깥 지르마재(춘천시 동면 품안리 소재) 초입에 세워진 붉은색 우체통은 이곳을 지나는 사람에겐 어떤 표식처럼 강렬한 인상을 주기 마련이다. 1973년, 소양강댐 완공 이후부터 섬 아닌 섬이 된 댐 주변 마을엔 대부분 이러한 우체통이 하나씩 서 있다. 언제든 옮길 수 있도록 파이프에 매달아 돌 틈에 세워놓는데 댐의 특성상 수위가 자주 달라지기 때문이다. 댐 건설 당시 무려 2만여명이 고향을 떠나야만 했던 소양강댐 물속엔 여전히 소양강이 흐르고 있고, 마을과 집터가 고스란히 남아 있을 터이다. 육로가 사라져도 다시 물길로 소식과 소식이 이어지는 것처럼. 2010년 6월.
임재천/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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