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바다 덕분이다

등록 2013-07-12 20:26

[토요판] 한 장의 다큐
오목조목 집들이 모여 살고 마을 집들의 간격은 아주 좁다. 오목한 포구에는 작은 배들이 묶여 있다. 저마다 바다로 나가 그물 가득 고기 잡아와서 지붕 낮은 집 식구들에게 풀어 놓았을 것이다. 어촌 풍경 속에는 사람들이 있다. 아버지가 잡아온 생선을 어머니가 널어 말리던 곳에서 그들이 살았다. 바다가 좋아 발목을 붙들린 고운 처녀, 시부모 모시고 시동생들 치다꺼리에 뱃일에서 손 떠나지 못하는 아낙은 어느새 반백이 되었다. 명주바람 맞으며 시동생들, 자식들 키워 대처로 보내고 이제 바다에 시름 풀어 놓았다. 모든 게 바다 덕분이다. 그렇게 그렇게 서로 기대야만 견디는 시간이 묵묵히 깊어 간다. 포항 월포, 2005년.

원덕희/사진가

<한겨레 인기기사>

홍익표 막말 파문, 민주당 잘못했지만 새누리당도 ‘오버’
홍익표 ‘귀태’ 발언 출처 ‘기시 노부스케와 박정희’는 어떤 책?
‘현대차, 미국서 더 비싸다’ 기사 쓴 <한겨레> 이정애 기자입니다
국정원 대변인 성명, 대통령 지시? 남재준 원장 거사?
[화보] 비에 젖어 더 빛나는 태백산 야생화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