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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그리움의 눈

등록 2014-01-24 20:01수정 2014-01-24 22:18

산골 마을에 눈이 내린다. 오랜만에 눈이 내린다. 처마 밑에선 할머니가 하늘을 쳐다본다. 마을 골목은 한때 사람 키를 넘는 폭설에도 외롭지 않았다. 처마 아래 세상은 결코 혼자 사는 고독한 곳이 아니었다. 하염없이 눈 내리는 툇마루에 앉아 있노라면 자식에 대한 그리움이 전속력으로 달려나갔다가 돌아와 탈진한다. 오늘은 눈이 많이 오니 잊어버리라 하고 지친 어깨를 내려놓는다. 2013년 12월, 의성. 원덕희 사진가
산골 마을에 눈이 내린다. 오랜만에 눈이 내린다. 처마 밑에선 할머니가 하늘을 쳐다본다. 마을 골목은 한때 사람 키를 넘는 폭설에도 외롭지 않았다. 처마 아래 세상은 결코 혼자 사는 고독한 곳이 아니었다. 하염없이 눈 내리는 툇마루에 앉아 있노라면 자식에 대한 그리움이 전속력으로 달려나갔다가 돌아와 탈진한다. 오늘은 눈이 많이 오니 잊어버리라 하고 지친 어깨를 내려놓는다. 2013년 12월, 의성. 원덕희 사진가
[토요판] 리뷰&프리뷰 한 장의 다큐
산골 마을에 눈이 내린다. 오랜만에 눈이 내린다. 처마 밑에선 할머니가 하늘을 쳐다본다. 마을 골목은 한때 사람 키를 넘는 폭설에도 외롭지 않았다. 처마 아래 세상은 결코 혼자 사는 고독한 곳이 아니었다. 하염없이 눈 내리는 툇마루에 앉아 있노라면 자식에 대한 그리움이 전속력으로 달려나갔다가 돌아와 탈진한다. 오늘은 눈이 많이 오니 잊어버리라 하고 지친 어깨를 내려놓는다. 2013년 12월, 의성.

원덕희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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