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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만신, 개원

등록 2014-04-11 20:26

만신(큰무당을 일컫는 말) 김금화(인간문화재)의 온 인생이 담긴 ‘금화당’ 문 여는 날의 사진이다. 그의 어릴 적 이름은 넘세(다음엔 아들을 낳으라는 의미의 이름)였다. 영화 <만신>을 보면 “제 이름, 금화를 얻던 날 정말 기뻤어요”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사진 속 그녀의 웃음 뒤를 따라가다 보면 ‘개원’이라는 글씨가 보인다. 마치 눈물을 머금은 눈빛으로 볼 때처럼 글씨는 흐릿해 보인다. 17살 내림굿을 받은 뒤 우리 시대의 만신으로 거듭나기까지의 여정을 아는 이들은 80여명의 신딸, 신아들이 아닐까. 그들의 아릿한 웃음에서 그 ‘깊은 시간’을 짐작해 본다. 2005년 4월 인천 강화군.  이규철/사진가
만신(큰무당을 일컫는 말) 김금화(인간문화재)의 온 인생이 담긴 ‘금화당’ 문 여는 날의 사진이다. 그의 어릴 적 이름은 넘세(다음엔 아들을 낳으라는 의미의 이름)였다. 영화 <만신>을 보면 “제 이름, 금화를 얻던 날 정말 기뻤어요”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사진 속 그녀의 웃음 뒤를 따라가다 보면 ‘개원’이라는 글씨가 보인다. 마치 눈물을 머금은 눈빛으로 볼 때처럼 글씨는 흐릿해 보인다. 17살 내림굿을 받은 뒤 우리 시대의 만신으로 거듭나기까지의 여정을 아는 이들은 80여명의 신딸, 신아들이 아닐까. 그들의 아릿한 웃음에서 그 ‘깊은 시간’을 짐작해 본다. 2005년 4월 인천 강화군. 이규철/사진가
한 장의 다큐
만신(큰무당을 일컫는 말) 김금화(인간문화재)의 온 인생이 담긴 ‘금화당’ 문 여는 날의 사진이다. 그의 어릴 적 이름은 넘세(다음엔 아들을 낳으라는 의미의 이름)였다. 영화 <만신>을 보면 “제 이름, 금화를 얻던 날 정말 기뻤어요”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사진 속 그녀의 웃음 뒤를 따라가다 보면 ‘개원’이라는 글씨가 보인다. 마치 눈물을 머금은 눈빛으로 볼 때처럼 글씨는 흐릿해 보인다. 17살 내림굿을 받은 뒤 우리 시대의 만신으로 거듭나기까지의 여정을 아는 이들은 80여명의 신딸, 신아들이 아닐까. 그들의 아릿한 웃음에서 그 ‘깊은 시간’을 짐작해 본다. 2005년 4월 인천 강화군.

이규철/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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