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앞바다 여객선 침몰사고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난 경기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탄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이 16일 오전 학교로 몰려와 발을 동동 구르며 자식들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일부 학부모들은 이날 오전 10시 이후 언론 등을 통해 관련 소식을 듣고 학교로 몰려왔다. 단원고는 아직까지 학부모들에게 여객선 침수 상황과 학생 안전 여부 등을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는 이 사건과 관련해 대책회의를 하고 있고 정확한 대응책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수학 여행을 떠나지 않은 1, 3학년 학생들은 모두 귀가시킨 상태다. 단원고 관계자는 "학부모들이 뉴스를 접하고 학교로 와있다"며 "교장 등 교직원들이 회의를 계속하고 있는 중이어서 정확한 방침이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16일 오전 9시께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조난 신고를 보낸 여객선에는 단원고 2학년 학생 324명과 교사 14명 등 338명이 승선한 것으로 확인됐다.
/뉴시스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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