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명 중 6명은 구조
전남 진도 앞바다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실종된 이들 가운데 인천 중구 용유초등학교 동창생 11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시는 16일 “세월호에 용유초 28회 동창생 17명이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환갑을 맞아 인천의 ㅅ관광 여행상품을 통해 15일 저녁 세월호에 승선했으며, 이들 가운데 6명이 구조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17명 중 16명은 을왕리 등 인천에 거주하고 1명은 서울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생존자로 확인된 이아무개(60)씨의 부인(54·인천 부평구)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남편은 모교 지원으로 동창생들과 환갑 기념 2박3일 제주도 여행길에 올랐다가 사고를 당했다”며 “남편이 생존해 다행이긴 하지만, 동창생 모두 서로 잘 아는 사이인데 대부분 생사 확인이 안 된다니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사고 뉴스를 보고 아침부터 어쩔 줄 몰라 했는데 오전 10시30분쯤 남편이 다른 사람 전화로 ‘죽었다가 살아났다’며 힘 빠지고 지친 목소리로 전화했다”며 “남편 전화를 받고서야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했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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