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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승선·구조자 수 또 틀렸다

등록 2014-04-18 22:36수정 2014-04-19 15:45

[세월호 침몰 참사]
사흘 지나도록 답답한 정부
승선1명 늘고 구조5명 줄어
탑승 명단에 없는 사망자도
18일 정부 합동수습본부는 승선자 수를 늘리고 구조자 수는 줄이는 수정 발표를 했다. 이로써 사망·실종자 수는 302명으로 300명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승선 명단에 없는 사망자가 나오는 등, 가장 기초적인 승선자 명단조차 확정하지 못하는 정부의 ‘무능’이 또다시 노출되고 있다.

수습본부는 밤 10시 긴급 브리핑에서 승선자 수가 476명으로 기존보다 1명 많다고 정정했다. 또 179명이라고 밝혔던 구조자 수를 5명이나 줄어든 174명으로 수정했다. 이평현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안전총괄부장은 “여러 기관이 구조에 참여하면서 중복 집계로 변동이 생겼다. 승선 명부 미기재, 차량 탑승자 미신고 등으로 (앞으로도)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김재범 기획관리부장은 “승선자 명단에 없는 사망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폐회로텔레비전(CCTV)과 발권 당시 (승객이) 작성한 이름과 생년월일로 신원을 확인했다. 명단에 없는 사망자가 나왔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승선권을 받지 않은 사람은 신원 확인이 안 됐을 수 있다”고 밝혀 탑승객 수가 또 바뀔 수 있음을 시사했다. 청해진해운은 사고 직후인 16일 오전 탑승객이 477명이라고 발표했다가 오후 들어 459명, 462명으로 바꾼 뒤 오후 늦게 475명으로 정정한 바 있다.

사망자의 신원을 잘못 파악해 주검을 엉뚱한 곳으로 보내는 경우도 발생했다. 18일 해경과 경기도 안산 단원고 쪽 설명을 종합하면, 애초 단원고 학생 김아무개양으로 알려진 사망자가 김양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수소문으로 김아무개 학생으로 주검의 신원을 특정했다. 김양 어머니에게 사진을 보냈더니 맞다고 해 주검을 안산으로 보냈는데, 어머니가 직접 보고는 아니라고 해서 다시 주검이 진도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실종 학생 이름이 정부가 발표한 구조자 명단에 포함된 경우도 있었다. 17일 박근혜 대통령이 진도체육관을 방문했을 때 ‘지시사항이 이행됐는지 저한테 확인해 달라’며 박 대통령에게 전화번호를 건넨 단원고 2학년 문지성양의 아버지는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과의 통화에서 “처음에는 구조자 명단에 있어서 딸을 찾으려고 하수구까지 뒤졌는데 없었다”고 호소했다. 문양은 16일 구조자 명단에 올랐다가 17일 오전 실종자로 분류됐다.

인천 진도/김영환 박승헌 이재욱 기자, 석진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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