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이미지 바꾸며 생존 기원
세월호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는 ‘노란리본’의 물결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를 노랗게 물들이고 있다.
2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자신의 개인 프로필 사진을 노란리본 이미지로 바꾸는 사람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노란리본 캠페인을 제안한 대학 봉사·문화 동아리인 에이엘티(ALT)는 18일 자신들의 누리집에 “실종된 분들을 애타게 기다리는 가족들께 우리 모두 마음을 모으자는 의미로 노란리본을 달기로 했다”며 프로필 바꾸기를 시작했다. 이 동아리가 만든 노란리본 이미지에는 ‘하나의 움직임이 큰 기적을’이라는 문구가 들어 있다. 아이돌그룹 2AM의 조권, 가수 바다 등 연예인들이 앞다퉈 프로필 사진을 노란리본으로 바꾸면서 온라인을 통해 노란리본은 빠르게 퍼져나갔다.
‘세월호 희망 캠페인’(@sewol_campaign)이라는 이름의 트위터 이용자도 19일부터 희망을 상징하는 노란색 끈과 희생자를 추모하는 의미의 검은색 끈을 손목에 매고 다니자는 운동을 제안하기도 했다.
노란리본은 1640년대 영국 군인들이 노란리본을 매고 참전했던데서 유래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는 누군가가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라는 의미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김지훈 허승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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