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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생존자 학부모 ‘대국민 호소’ “구조 먼저…진상규명 그 다음”

등록 2014-04-22 11:46수정 2014-04-22 16:25

세월호 침몰사고 일주일째인 22일 오전 경기 안산시 단원구 안산교육청에서 단원고 생존자 학부모들이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호소문을 통해 ‘세월호가 침몰해 실종자들이 바다에 갇힌 지 엿새가 지났다‘며 ‘하지만 구조작업은 더디고, 지켜보는 부모의 가슴은 타들어간다‘고 애끓는 심정을 토로했다. 2014.4.22/뉴스1
세월호 침몰사고 일주일째인 22일 오전 경기 안산시 단원구 안산교육청에서 단원고 생존자 학부모들이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호소문을 통해 ‘세월호가 침몰해 실종자들이 바다에 갇힌 지 엿새가 지났다‘며 ‘하지만 구조작업은 더디고, 지켜보는 부모의 가슴은 타들어간다‘고 애끓는 심정을 토로했다. 2014.4.22/뉴스1
“정부 늑장 대응…언론도 이슈보다 진실 보도해야”
세월호 침몰사고에서 구조된 단원고 학생 부모 20여명은 22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안산교육지원청 앞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정부의 늑장 대응을 규탄했다.

학부모들은 “세월호가 침몰한 지 엿새가 넘었다. 구조작업은 더디고 지켜보는 부모의 가슴은 타들어간다. 정부가 초기대응만 제대로 했어도 이렇게 큰 피해는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정부의 늑장 대응에 온 국민이 규탄하고 있다. 지금 당장이라도 민·관 역량을 총동원해 구조작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학부모들은 “(침몰사고) 진상규명은 그 다음에 이뤄져야 한다. 또한, 언론은 이슈가 아닌 진실을 보도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아이들은 ‘창문을 바라보다 물이 들어올까 덜컥 겁이 난다’고 한다. 언론 취재경쟁에 아이들이 상처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히 “이번 사고는 비극 그 자체이다. 아직 구조되지 못한 아이들도, 하늘로 간 아이들도, 살아남은 아이들도 모두 우리가 책임지고 보살펴야 할 아이들이다. 살아남은 아이들이 죄인이 된 심정이다. 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보살핌을 위해 정부와 모든 각계각층, 시민사회가 애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안산시는 희생된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과 교사들을 위한 추모공원을 조성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유가족들이 사고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공원과 납골당, 위령탑 등의 설치를 요구해옴에 따라 이를 적극 수용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시는 유가족 대표, 중앙정부 등과 협의를 거쳐 적당한 부지를 물색한 뒤 희생자들의 유해를 안치하고 추모할 수 있는 전용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희생자들에 대한 임시 합동분향소는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올림픽공원에 설치돼 23일 오전 9시부터 조문을 받는다.

안산/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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