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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청와대 대변인의 한마디 “계란 넣어 먹은 것도 아닌데…”

등록 2014-04-22 18:40수정 2014-04-23 10:58

지난 16일 진도체육관을 찾은 서남수 교육부장관이 응급의료팀이 쓰던 테이블을 치우고 컵라면을 먹고 있다. 사진 오마이뉴스 제공
지난 16일 진도체육관을 찾은 서남수 교육부장관이 응급의료팀이 쓰던 테이블을 치우고 컵라면을 먹고 있다. 사진 오마이뉴스 제공
민경욱, 서남수 장관 ‘황제 라면’ 두둔에 비판 봇물
“계란이 아니라 ‘개념’ 말아 먹어서 욕먹는 것 몰라”
“라면에 계란을 넣어 먹은 것도 아닌데….”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서남수 교육부 장관을 두둔했다가 SNS에서 호된 비판을 받고 있다. 민 대변인은 21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프 더 레코드’(비보도)를 전제로 “(서 장관이) 라면에 계란을 넣어서 먹은 것도 아니고 끓여서 먹은 것도 아니다. 쭈그려 앉아서 먹은 건데 팔걸이 의자 때문에, 또 그게 사진 찍히고 국민 정서상 문제가 돼서 그런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 대변인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SNS에서는 ‘청와대가 사태의 본질을 모르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실신해 있는 가족들과 정신 없는 의료진 옆에서 컵라면 흡입하는 장관이나~ 또 그걸 쉴드쳐주겠다는 대변인이나~ 답이 없다.”(zxcv****) “계란이 아니고 개념을 말아먹어서 욕 먹는 것”(xkdl****) “라면 먹는데 계란 주고 싶다 ,던져서(@syzz****)” 등 신랄한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 청와대 사진기자단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 청와대 사진기자단
또 풍자의 글들도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욕받이 라면의 등급. 육두품 : 컵라면-계란 띄운 컵라면-끓인 라면, 성골 : 계란 띄운 끓인 라면. 좌석 상태에 따라 등급은 추가로 세분화”(@newsp****) “계란에 라면을 넣어야 ‘황제 라면’이 되는 줄 예전엔 몰랐다”(@bulk****)

민 대변인이 발언 뒤 ‘오프 더 레코드’를 요청했다는 사실도 조롱거리가 됐다. 고종석 작가는 트위터에서 “라면에 계란 안 풀었다는 말이 오프 더 레코드! 이건 언론학개론에 사례로 소개돼야 할 희대의 병크짓이다. 그 엠바고 지켜주는 기자님들도 병크고!”라고 꼬집었다.

앞서 서남수 장관은 세월호 침몰 사고 당일인 16일 진도 실내체육관을 찾았다가 의료용 테이블에서 컵라면을 먹는 장면이 보도돼 ‘황제 라면’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또 18일 안산의 희생자 장례식장을 찾았는데, 그 자리에서도 서 장관의 수행원이 유족에게 “교육부 장관님 오십니다”라고 귓속말을 해 유족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오마이뉴스 제공

“미안하다 얘들아” 안산 ‘세월호 촛불’ 현장 [한겨레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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