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윤일상은 23일 “세월호 희생자분들을 생각하며 그들의 넋을 기리는” 연주곡 ‘부디’를 헌정하며 노란리본을 노래 이미지로 형상화했다.
실종자 귀환 염원 ‘노란 리본’ 물결
온라인에서 오프라인 공간으로 확산
온라인에서 오프라인 공간으로 확산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은 점점 더 사라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돌아오기를 바라는 간절함은 더더욱 커지고 있다. 한 대학교 동아리에 의해 온라인상에서 처음 퍼지기 시작한 ‘노란 리본’ 달기 캠페인이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다.
23일에는 광주 지역 학생들이 왼쪽 가슴에 노란 리본을 단 채 교실에서 수업을 받는 장면이 언론을 통해 소개되는 등 온라인에서 시작된 노란 리본 캠페인이 오프라인 공간으로 확대되고 있다. 실종자의 다수를 차지하는 단원고 학생들의 거주지였던 안산 시내 곳곳은 애타는 메시지가 적힌 노란 리본으로 물들어가고 있다.
22일 저녁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은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프로야구 경기에서 왼쪽 팔에 노란 리본을 달고 경기에 출전했다. 문학구장에서 열린 엔씨(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출전한 에스케이(SK) 와이번스 선수들의 유니폼에도 노란 리본이 달려 있었다. 바닷속에 갇혀 있는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였다. 이들뿐만 아니라 삼성과 두산 등 여러 팀들 역시 저마다의 방법으로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문화계도 노란 리본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제이와이제이(JYJ)의 김재중, 2AM의 조권, 소녀시대 수영, 시크릿 전효성, 아역 배우 김새론, 배우 박광현, 변정수 등 연예계 스타들이 잇따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프로필에 노란 리본 이미지를 올려 애도의 뜻을 함께했다. 심은진은 직접 자신이 그린 노란 리본 이미지를 올리며 “내가 그렸다. 이 그림은 맘껏 갖다 쓰셔도 된다. 어차피 마음은 다 하나가 아니겠냐”며 노란 리본 캠페인 확산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작곡가 윤일상은 23일 “세월호 희생자분들을 생각하며 그들의 넋을 기리는” 연주곡 ‘부디’를 헌정하며 노란 리본을 노래 이미지로 형상화했다.
온라인뉴스팀
22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넥센히어로즈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에서 롯데 선발 장원준이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노란 리본’을 달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2014.4.22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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