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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세월호 잊어선 안 될 5인의 의인들’ 화제

등록 2014-04-25 14:17수정 2014-04-25 15:36

세월호 침몰 당시 학생들에게 구명조끼를 양보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구조를 돕다 숨진 승무원 박지영씨의 장례식이 22일 오전 인천시 중구 인하대병원에서 엄수되고 있다.  인천/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세월호 침몰 당시 학생들에게 구명조끼를 양보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구조를 돕다 숨진 승무원 박지영씨의 장례식이 22일 오전 인천시 중구 인하대병원에서 엄수되고 있다. 인천/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단원고 교사 남윤철, 학생 정차웅, 승무원 박지영씨등
목숨 걸고 승객 구한 5인의 의인 기리는 글 SNS 확산
세월호가 침몰할 당시 목숨을 걸고 친구, 제자, 승객을 구한 5인의 희생자들을 기억하자는 글이 인터넷과 쇼셜네크워크서비스(SNS)에 퍼지고 있다.

'잊어선 안 될 5인의 세월호 의인들'이라는 제목의 글은 단원고 정차웅(18) 군, 남윤철(35) 교사, 최혜정(24·여) 교사, 박지영(22·여) 세월호 승무원, 양대홍(45) 세월호 사무장의 마지막 말과 사연을 간략하게 담았다.

정차웅 군은 사고 당시 자신이 입고 있던 구명조끼를 친구에게 벗어줬다. 검도 3단의 유단자로 체육학도 꿈을 키우던 정 군은 또 다른 친구를 구하려다가 생일을 하루 앞두고 희생됐다.

남윤철 교사는 침몰 마지막까지 제자들의 탈출을 도움을 돕다가 끝내 세월호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올해로 교사 생활 7년째인 남 교사는 평소 친구 같던 선생님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교편을 잡은 최혜정 교사 역시 끝까지 제자들을 구조하다가 자신은 배에 남게 됐다.

박지영 승무원은 배가 침몰하자 "승무원들은 마지막까지 있어야 한다. 너희 다 구하고 나도 따라가겠다"고 걱정하는 학생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대홍 사무장은 아내와 전화통화에서 "수협 통장에 돈이 좀 있으니 큰아들 학비 내라. 지금 아이들 구하러 가야 한다"며 서둘러 통화를 마쳤다.

이들 5명을 기리는 글이 퍼지는 것과 함께 의사자 지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지면서 청원운동까지 벌어진 상황이다.

네티즌들은 "왜 이 소중하고 귀한 분들이 이 세상에서 더 살지 못하고 가야 하는지. 현실이 슬프고 원망스럽다",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많은 사람이 구조됐으면 한다", "영웅들이 있기에 우리나라는 존재하고 발전할 것이다" 등의 댓글을 달고 있다.

사고 10일째인 25일 오전 현재 정군, 남 교사, 최 교사, 박 승무원은 사망자로 확인됐고 양 사무장은 여전히 실종자로 남아있다.

(진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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