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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특정 강화군수 후보 지지…‘돈봉투 살포’ 혐의자 구속

등록 2014-04-30 20:22수정 2014-04-30 21:40

경찰, 선거사범 1306명 수사중
인천지방경찰청은 새누리당 인천 강화군수 경선에서 특정 후보 지지를 부탁하며 돈봉투를 살포한 혐의로 강화새마을회장 임아무개(63)씨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강화군 강화읍 강화새마을회 사무실과 임씨 집을 압수수색하고 돈봉투 살포가 특정 후보 쪽과 직접 관련이 있는지를 수사하고 있다. 임씨는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과 부녀회장 등 강화군 새마을단체 관련자들에게 특정 후보 지지 문자메시지 발송을 부탁하며 20만원씩이 든 봉투를 돌린 혐의를 사고 있다. 유천호 군수와 이상복 전 제주 행정부지사가 나선 새누리당 강화군수 후보 경선은 25~27일 군민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되다 돈봉투 살포가 드러나면서 중단됐다.

경찰청은 이처럼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돈선거’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청은 전국적으로 917건 1306명의 선거사범을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금품·향응 제공이 360명이고 여론 조작, 펼침막 훼손, 선거폭력이 288명이다. 후보 비방과 허위사실 공표가 257명, 사전 선거운동이 176명, 인쇄물 배부가 141명이다. 경찰청은 돈선거 사범에 대해서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집중 단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달 중순 시장 후보 경선에서 특정 후보를 위해 유권자에게 200만원을 준 혐의로 ㄱ씨를 체포했다. 고석용(67) 강원 횡성군수는 선거운동원에게 군청 누리집에 ‘전 군수는 부적합한 인물’이라는 내용의 비방 글을 올리도록 지시하는 한편, 알고 지내는 사업가로 하여금 선거운동원에게 돈을 주라고 한 혐의로 최근 구속기소됐다. 지난달에는 도지사 출마 예정자를 위해 60여명에게 식사를 제공한 ㄷ씨가 고발당했다.

인천/김영환 기자, 박기용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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