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언론들 ‘한겨레’ 인용 보도…댓글 3만여건
대다수 누리꾼들 “도올은 진정한 지식인이다” 지지
일부는 “모든 책임을 대통령에게 뒤집어씌워” 비판
대다수 누리꾼들 “도올은 진정한 지식인이다” 지지
일부는 “모든 책임을 대통령에게 뒤집어씌워” 비판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공개적으로 요구한 도올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의 <한겨레> 기고가 큰 파장을 낳고 있다.
“박근혜 정부의 구조적 죄악의 책임은 궁극적으로 모두 박근혜 본인에게 돌아간다. 세월호 참변의 전 과정을 직접적으로 총괄한 사람은 박근혜 한 사람일 수밖에 없다”며 박 대통령의 하야를 주장한 김 교수의 글은 주말 내내 온라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뜨거운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김 교수의 글은 <한겨레> 누리집과 주요 포털에서 3만 건 이상의 댓글이 달렸고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는 수만 건 이상 인용되면서 급속하게 퍼지고 있다. 또 대다수 언론도 온라인을 통해 김 교수의 주장을 자세히 소개했다.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실천하지 않는 지식인은 지식인이라고 할 수 없다. 도올은 진정한 지식인이다”“이 시대에 침묵하는 지식인 사회지도층들은 반성해야 한다. 나라에 큰일이 있을 때 지식인들이 침묵하면 역적이다. 도올 선생님 지지합니다. 더 많은 쓴소리 채찍을 주셔야 합니다. 백성을 두려워 하지 않는 왕의 마지막을 역사에서 항상 우리는 배웠습니다”라며 할 말을 했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일부 누리꾼(j****)과 트위터리언(@re******)은 “파문??? 진작에 나왔어야 할 얘기아닌가? 중학생조차도 얘기하는건데..... 당연히 물러나야지요~~ 국민을 지켜주지 못한 대통령은 대통령이 아닙니다!”, “파문이 아니라 당연한 요구죠!!”라며 보수언론의 ‘파문’ 운운을 일축했다.
한 트위터리언(@jg********)은 “도올 김용옥처럼 용기있는 목소리를 내는 정치지도자 하나 없는 대한민국은 결국 침묵하는 건가요? 국민은 다 죽어가는데 뭐하십니까?”라며 정치권의 행동을 촉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도올의 기고문을 가리켜 “요사스럽다”거나 “모든 책임을 대통령에게 뒤집어 씌우고 있다”고 지적하는 등 의견이 엇갈렸다.
오승훈기자 vi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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