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기념 여행에 나섰다가 세월호 참사로 숨진 인천 용유초등학교 마지막 동창인 정모(61)씨의 영결식이 7일 인천 국제성모병원에서 진행됐다.
영결식에는 정씨의 유족, 동창생들, 지인 수십명이 참석했다. 정씨는 영종공설묘지에 안장됐다.
앞서 지난 6일에는 정씨와 함께 주검으로 발견된 동창생 김모(60)씨의 영결식이 같은 곳에서 치러졌다.
용유초교 동창생 17명은 환갑을 맞아 세월호를 타고 2박3일 일정으로 제주도 여행을 가던 길에 사고를 당했다.
이모(60)씨 등 5명은 사고 당일 구조됐지만 동창회장 백모(60)씨를 포함해 12명이 잇달아 숨진 채 발견됐다.
용유초교 동창생들은 영결식을 모두 치르고 나서 추모비 등 고인들의 넋을 기리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월호에 탑승한 인천 거주민 36명 가운데 19명이 구조됐으며 15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세월호 승무원인 이모(55)씨와 양모(44)씨는 아직 실종 상태다.
인천시는 국제성모병원 등 4곳에 합동분향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차례로 마련된 이들 분향소에는 이날 오전 8시 현재 2만8천416명이 다녀갔다.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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