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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영정사진 속 예은이랑 함께 투표했어요”

등록 2014-06-04 14:32수정 2014-06-04 15:31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2학년 예은양 아버지 유경근씨
투표 뒤 영장사진 들고 인증샷 올려…누리꾼들 ‘먹먹한 심정’
지방선거 투표일인 4일,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인 단원고 여학생의 아버지가 딸의 영정사진과 함께 찍은 투표 인증샷을 올려 누리꾼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이날 오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2학년 유예은양의 아버지이자 세월호 희생자가족 대책협의회 대변인을 맡고 있는 유경근씨는 페이스북에 딸 예은양의 영정사진을 들고 투표한 사진을 올렸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2학년 유예은 양의 아버지이자 세월호 희생자가족대책협의회 대변인을 맡고 있는 유경근씨가 4일 페이스북에 딸 예은양의 영정사진을 들고 투표한 사진을 올렸다. /사진=유경근씨 페이스북 화면 갈무리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2학년 유예은 양의 아버지이자 세월호 희생자가족대책협의회 대변인을 맡고 있는 유경근씨가 4일 페이스북에 딸 예은양의 영정사진을 들고 투표한 사진을 올렸다. /사진=유경근씨 페이스북 화면 갈무리
유씨는 페이스북에 “저도 예은이와 함께 투표하고 인증샷도 찍었습니다. 조금만 더 있으면 투표할 수 있다고, 얼른 스무살 돼서 투표하고 싶다고 했었는데… 결국 이렇게 투표장에 가게 되었네요”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그래도 덕분에 예은이랑 산책했다”며 “맑은 바람, 따사로운 햇빛 맞으며”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유씨의 페이스북에 댓글을 달아 먹먹한 심정을 표현했다. 한 누리꾼은 “투표는 꼭 하셔야죠. 우리 아이들이 이 나라에서 살아가려면 좋은 나라를 아이들한테 물려줘야 한다. 무책임한 어른들의 행동이, 생각이 이런 나라를 만들어놨으니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이런 비극이 없는 세상이 될 수 있는 투표가 되길”이라는 글을 남겼다.

한편, 오후 2시 기준으로 경기 안산 지역의 투표율은 34.8%로 전국 평균인 42.5%를 밑돌고 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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