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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중·일 언론, 인천 아시안게임 연일 ‘맹공’

등록 2014-09-24 15:24수정 2014-09-24 15:58

일본 이 24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이 운영위 쪽의 준비 부족으로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대대적으로 비판했다. 산케이신문 홈페이지 캡쳐
일본 이 24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이 운영위 쪽의 준비 부족으로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대대적으로 비판했다. 산케이신문 홈페이지 캡쳐
‘평창 올림픽은 괜찮겠습니까?’
산케이 등 인천시 준비 부족 비판
‘평창 올림픽은 괜찮겠습니까?’

일본 <산케이신문>이 24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이 운영위 쪽의 준비 부족으로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대대적으로 비판했다. 신문은 “선수나 임원 1만3000명, 보도진 7000명이 모이는 대회를 정연하게 진행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드러난 문제 중에는) 사전에 막을 수 있는 것들도 많았다”고 꼬집었다.

신문이 가장 먼저 꼽는 문제는 대회의 상징인 성화가 20일 오후 11시38분분부터 12분 정도 꺼진 참사였다. 신문은 이와 관련해 한국 누리꾼들이 “대회가 개막 이틀 만에 폐막을 한 거냐”며 운영위 쪽을 신랄하게 비판했다는 반응도 소개했다.

운영 미숙과 관련해 가장 많은 말이 나오고 있는 것은 배드민턴이다. 20일 여자 단체 경기가 열린 경기장에는 갑자기 조명이 꺼져 한 때 시합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그밖에 일본에선 21일 한-일간의 자존심이 걸린 배드민턴 남자 단체 8강전에서 주최 쪽이 경기장 내 에어컨 바람을 조작해 경기 결과에 영향을 준 게 아니냐는 의혹마저 제기하고 있는 상태다. 현재 일본 선수단은 이 사건과 관련된 의혹을 일본올림픽위원회(JOC)에 보고한 상태다. 그밖에 <산케이신문>은 선수촌의 엘리베이터가 멈추는 일이 맞아 22층의 축구와 17층의 배구 선수단이 걸어서 방까지 오르락내리락 하는 일도 벌어졌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어 “한국은 1986년 서울,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을 치른 적이 있어 경험 부족이라는 말은 변명이 되지 않는다”며 “4년 뒤 평창 동계올림픽의 준비가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서 또 하나의 숙제를 안게 됐다”고 지적했다.

“인천아시안게임, 한계를 속속 드러내다”, “아시안게임, ‘성토대회’로 변신”, “대장금의 성화 점화, 스포츠 한심하게 만들어” <중국신문망> <중국청년보> 등 중국 언론들도 이런 제목으로 인천 아시안게임을 보도하며 비판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중국 언론에서도 대장금 성화, 아시안게임성화 12분 소멸 등 아시안게임 조직위의 운영미숙을 두고 집중포화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매체 <진링완바오>는 “인천아시안게임이 계속해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며 “기자회견 취소, 배드민턴 경기 중 정전, 심지어 개막식 때 점화된 성화가 이틀만에 꺼지기도 했다”며 운영미숙을 지적했다.

<중국신문망>은 “개막식을 위한 주경기장을 짓는데만 30억위안(5075억원)을 들였지만 지난 1월 7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판매된 입장권 판매량은 지금까지 20%도 안됐다”고 꼬집었다. 개막식 때 한류스타를 내세운 것에 대해서도 비난이 이어졌다. <텅쉰넷>은 “이번 개막식에 ‘한류’가 거세게 불어 마치 한류콘서트를 연상케 했다”며 “스포츠가 연예에 잠시 자리를 양보했다 ”고 주장했다.

박영률 기자, 도코/길윤형 특파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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