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기다림의 버스’를 타고 무박 2일로 진도 팽목항에 다녀왔다. 그곳에는 아직 구조되지 못한 채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10명의 세월호 실종자들을 기다리는 가족들이 넋을 잃은 채 170일 넘게 바다만 바라보고 있다. 생존자 가족들은 유가족들에게, 유가족들은 실종자 가족들에게 미안해하고, 실종자 가족들은 어서 유가족이라도 되었으면 하고 바라는 진도 팽목항의 어두운 바다. 세월호 가족들은 아직 해결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진실을 밝혀 달라고 외치고 있다.
김정용/사진가
[토요판] 한 장의 다큐
지난 3일 ‘기다림의 버스’를 타고 무박 2일로 진도 팽목항에 다녀왔다. 그곳에는 아직 구조되지 못한 채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10명의 세월호 실종자들을 기다리는 가족들이 넋을 잃은 채 170일 넘게 바다만 바라보고 있다. 생존자 가족들은 유가족들에게, 유가족들은 실종자 가족들에게 미안해하고, 실종자 가족들은 어서 유가족이라도 되었으면 하고 바라는 진도 팽목항의 어두운 바다. 세월호 가족들은 아직 해결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진실을 밝혀 달라고 외치고 있다.
김정용/사진가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