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이건희·홍석현씨 안오면 미국과 사법공조”

등록 2005-09-22 19:29수정 2005-09-22 23:24

천정배 법무장관 시사
홍씨 당분간 미국 머물듯
천정배 법무부장관은 22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홍석현 전 주미대사가 검찰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장기간 외국에 체류하면 외국 사법 당국과 사법공조를 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천 장관은 이날 <평화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 분들이 검찰 수사에 잘 협조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럼에도 기대와 달리 다른 상황이 벌어진다면 검찰이 갖고 있는 여러가지 방도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외국 당국과도 사법공조하는 등 검찰이 갖고 있는 방법을 최선을 다해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 장관은 또 이 회장 등에 대한 소환 조사 가능성에 대해서도 “검찰 수사에는 특권이나 성역이 있을 수 없다”며 “수사에 필요하다면 누구든지 부를 수 있고 지금 수사팀도 그런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김인주 삼성 구조조정본부 차장(사장)을 재소환해 1997년 대선 무렵 이회창 후보 동생 이회성씨에게 돈을 건넨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또 공운영(구속)씨를 상대로 미림팀의 불법도청 실태를 본격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팀 관계자는 “공씨를 상대로 불법도청의 대상과 방법, 장소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그러나 공씨한테서 압수한 도청테이프 274개의 내용을 조사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홍 대사는 23일(한국시각 24일) 이임식을 열고, 곧바로 귀국하지 않고 당분간 미국에 머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홍 대사가 이임식 뒤 뉴저지의 프린스턴대를 다니는 아들 집에서 당분한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며 “세계신문협회장을 지낼 때 초청받았던 <뉴욕타임스> 등 몇몇 언론사를 방문할 계획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측근은 “홍 대사가 캘리포니아 스탠퍼드대학 초빙교수로 장기체류하리라는 일부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10월 말이나 11월 초쯤엔 귀국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홍 대사는 23일 이임사를 통해 자신의 심경을 밝힐 생각이라고 한다. 또 대사관 모든 직원과 송별만찬도 할 예정이다. 워싱턴/박찬수 특파원 pc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