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2학년 교실에 갔습니다. 맑고 밝은 빛이 들어오지만 아무도 없어 가벼운 교실이 칠판에 빼곡히 새겨진 글과 그림들과 애틋한 마음들 때문인 듯 가득 차 있음을 느꼈습니다. 혹시 시간이 지나 글씨가 지워져도 분필가루 하나하나에 그 마음이 남을 겁니다. 하늘을 날아다니다가 몸에 들어와 세포 속에 자리잡을 겁니다. 이제 잊을래야 잊을 수 없습니다. 2014년 11월1일.
김동현/사진가
[토요판] 한 장의 다큐
단원고 2학년 교실에 갔습니다. 맑고 밝은 빛이 들어오지만 아무도 없어 가벼운 교실이 칠판에 빼곡히 새겨진 글과 그림들과 애틋한 마음들 때문인 듯 가득 차 있음을 느꼈습니다. 혹시 시간이 지나 글씨가 지워져도 분필가루 하나하나에 그 마음이 남을 겁니다. 하늘을 날아다니다가 몸에 들어와 세포 속에 자리잡을 겁니다. 이제 잊을래야 잊을 수 없습니다. 2014년 11월1일.
김동현/사진가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