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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검찰, 박관천 경정 밤늦게까지 조사…조응천 5일 소환

등록 2014-12-04 20:08수정 2014-12-05 11:20

‘정윤회 국정 개입 의혹 보고서’를 작성한 박관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경정)이 4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취재진에게 둘러싸인 채 출입구 검색대로 향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정윤회 국정 개입 의혹 보고서’를 작성한 박관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경정)이 4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취재진에게 둘러싸인 채 출입구 검색대로 향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압수수색전 파일 삭제 드러나
‘정윤회 국정 개입 보고서’를 수사하는 검찰이 핵심 인물들을 잇따라 소환하며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4일 문건 작성자인 박관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경정)과 청와대 김춘식 행정관을 불러 조사했다. 또 보고서에서 2013년 10~12월 이른바 ‘십상시’ 송년 모임 등이 열린 장소로 지목된 중국음식점 세 곳을 압수수색하고, 박 경정의 직속 상급자였던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에게도 5일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박 경정은 이날 오전 9시18분께 변호인과 함께 검찰에 출석했다. 긴장한 표정으로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들어선 박 경정은 기자들 질문에 “성실히 조사받겠다”는 말만 했다. 박 경정은 명예훼손 혐의를 수사하는 형사1부(부장 정수봉)에서 참고인 자격으로 보고서 작성 경위와 보고서 내용의 근거가 무엇인지에 관해 조사받았다.

형사1부 조사가 끝난 뒤에는 문건 유출 의혹을 수사중인 특수2부(부장 임관혁)가 박 경정을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검찰은 박 경정이 현재 정보보안과장으로 근무중인 서울 도봉경찰서에 대한 압수수색이 있기 전날인 2일 부하 직원에게 컴퓨터 파일을 삭제하라고 지시한 사실을 파악하고, 그 경위도 조사하고 있다.

오후 2시30분에는 청와대 국정기획수석비서관실 김춘식 행정관이 고소인 자격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유상범 서울중앙지검 3차장은 “김 행정관이 문건에 연락책으로 등장해, 회동 사실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가장 좋은 인물이라서 불렀다. 다른 비서관들은 아직 소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십상시’ 모임이 열린 것으로 지목된 서울 강남의 중국음식점 세 곳에서 예약장부와 폐회로텔레비전(CCTV) 영상 등을 압수했다. 이 음식점들을 경영하는 김아무개씨도 불러 조사했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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