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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포토]세월호 참사 일년의 기록

등록 2015-04-13 11:16수정 2015-05-09 02:38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304명 생명이 하늘의 별이 되었습니다.
차가운 바닷속에는 아직도 9명의 실종자가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제발 시신이라도 찾아 달라”고 일인시위를 하고 있고 유가족들은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폐기’, ‘온전한 선체 인양’,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아직도 거리에 있습니다.

지난 1년은 고통스러운 기간이었습니다.
누군가는 ‘이제 그만 하자’라는 말을 합니다.
피하고 싶은 기억입니다.
힘들지만 우리는 ‘세월호’를 잊어서는 안됩니다.
‘세월호’를 잊지 않기 위해 <한겨레> 사진기자들이
지난 1년 동안 기록한 사진들을 한 곳에 모았습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세월호 침몰 사고가 일어난 16일 오후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조명탄으로 주변을 밝히면서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진도/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세월호 침몰 사고가 일어난 16일 오후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조명탄으로 주변을 밝히면서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진도/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한 실종자 가족이 17일 새벽 진도 팽목항에서 세월호가 침몰한 바다쪽를 바라보고 있다. 진도/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한 실종자 가족이 17일 새벽 진도 팽목항에서 세월호가 침몰한 바다쪽를 바라보고 있다. 진도/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18일 오전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진도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 가족들이 바다를 바라보며 실종자들의 무사 복귀를 기원하고 있다. 진도/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18일 오전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진도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 가족들이 바다를 바라보며 실종자들의 무사 복귀를 기원하고 있다. 진도/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단원고 졸업생과 재학생, 주변 학교 학생, 주민 500여명이 17일 오후 경기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단원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세월호 침몰사고로 실종된 학생들과 교사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침묵기도를 하고 있다. 안산/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단원고 졸업생과 재학생, 주변 학교 학생, 주민 500여명이 17일 오후 경기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단원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세월호 침몰사고로 실종된 학생들과 교사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침묵기도를 하고 있다. 안산/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흘째인 18일 오전 경기 안산단원고등학교 2학년 실종 학생의 부모님이 자신의 가게 셔터에 붙여 놓은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글 위에 시민들의 응원 글귀가 붙어 있다. 안산/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흘째인 18일 오전 경기 안산단원고등학교 2학년 실종 학생의 부모님이 자신의 가게 셔터에 붙여 놓은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글 위에 시민들의 응원 글귀가 붙어 있다. 안산/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학생 가족이 20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의 직접 면담을 요구하며 진도실내체육관에서 출발해 청와대를 향하던 중 경찰에 가로막히자 무릎을 꿇고 길을 터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진도/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학생 가족이 20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의 직접 면담을 요구하며 진도실내체육관에서 출발해 청와대를 향하던 중 경찰에 가로막히자 무릎을 꿇고 길을 터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진도/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엿새째인 21일 저녁 경기 안산시 단원구 호수동 안산문화광장에서 실종자 무사귀환을 위한 촛불집회에서 학생들의 무사귀환과 정부의 문제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안산/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엿새째인 21일 저녁 경기 안산시 단원구 호수동 안산문화광장에서 실종자 무사귀환을 위한 촛불집회에서 학생들의 무사귀환과 정부의 문제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안산/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침몰 세월호 단원고 희생자를 위한 임시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올림픽기념관을 찾은 조문객들이 27일 오후 경기도 안산 고잔초등학교 운동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안산/ 이정용 선임기자 lee312@hani.co.kr
침몰 세월호 단원고 희생자를 위한 임시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올림픽기념관을 찾은 조문객들이 27일 오후 경기도 안산 고잔초등학교 운동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안산/ 이정용 선임기자 lee312@hani.co.kr

2014년 5월 5일 전남 진도 팽목항 서망해변에 유가족이 써 놓은 ‘빨이 와‘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진도/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2014년 5월 5일 전남 진도 팽목항 서망해변에 유가족이 써 놓은 ‘빨이 와‘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진도/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고 박성복군의 어머니 권남희(43·오른쪽부터)씨, 큰고모 박지영(43)씨, 둘째 고모 박진숙 (36)씨, 아버지 박창국(45)씨, 작은아버지 박경국(40)씨가 5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연화장에서 화장장 안으로 들어가는 고 박성복군의 관을 붙잡은 채 오열하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고 박성복군의 어머니 권남희(43·오른쪽부터)씨, 큰고모 박지영(43)씨, 둘째 고모 박진숙 (36)씨, 아버지 박창국(45)씨, 작은아버지 박경국(40)씨가 5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연화장에서 화장장 안으로 들어가는 고 박성복군의 관을 붙잡은 채 오열하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 앞 막대들에 실종자 생환을 비는 노란 리본들이 하늘을 향해 층층이 매달려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 앞 막대들에 실종자 생환을 비는 노란 리본들이 하늘을 향해 층층이 매달려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안산지역 24개 고등학교 학생들이 9일 오후 세월호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가 위치한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고잔동 문화광장까지 추모 행진을 하고 있다. 안산/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안산지역 24개 고등학교 학생들이 9일 오후 세월호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가 위치한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고잔동 문화광장까지 추모 행진을 하고 있다. 안산/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5월9일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청와대(서울 종로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 앉아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박승화 기자 eyeshot@hani.co.kr
5월9일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청와대(서울 종로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 앉아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박승화 기자 eyeshot@hani.co.kr

5월9일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청와대(서울 종로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 앉아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정용일 기자 yongil@hani.co.kr
5월9일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청와대(서울 종로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 앉아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정용일 기자 yongil@hani.co.kr

세월호 참사 단원고 생존 학생들이 친구들의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밝혀주기를 바라며 국회까지 행진했다. 박승화 기자 eyeshot@hani.co.kr
세월호 참사 단원고 생존 학생들이 친구들의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밝혀주기를 바라며 국회까지 행진했다. 박승화 기자 eyeshot@hani.co.kr

세월호 사고가 50일을 넘긴 6일 오후 진도 팽목항에서 불교신자들이 실종자 무사귀환과 희생자 넋을 기리는 기도를 하고 있다. 진도/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세월호 사고가 50일을 넘긴 6일 오후 진도 팽목항에서 불교신자들이 실종자 무사귀환과 희생자 넋을 기리는 기도를 하고 있다. 진도/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세월호 침몰사고로 희생된 학생들의 부모들이 25일 아침 경기 안산시 단원구 단원고등학교 정문에서 침몰 사고 이후 처음으로 등교한 단원고등학교 2학년 생존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안산/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세월호 침몰사고로 희생된 학생들의 부모들이 25일 아침 경기 안산시 단원구 단원고등학교 정문에서 침몰 사고 이후 처음으로 등교한 단원고등학교 2학년 생존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안산/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세월호 사고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원회와 세월호 참사 희생자, 실종자, 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 대표단 및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회원등이 15일 안산 분양소를 떠나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행진을 출발해 국회의사당에 도착하고 있다. 대책위는 시민 350만 1266명의 ‘4.16 특별법(4.16 참사의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 청원 서명용지가 담긴 416개 상자를 들고 국회까지 이동, 국회의장에게 전달했다.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세월호 사고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원회와 세월호 참사 희생자, 실종자, 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 대표단 및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회원등이 15일 안산 분양소를 떠나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행진을 출발해 국회의사당에 도착하고 있다. 대책위는 시민 350만 1266명의 ‘4.16 특별법(4.16 참사의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 청원 서명용지가 담긴 416개 상자를 들고 국회까지 이동, 국회의장에게 전달했다.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세월호 참사 100일을 앞둔 23일 저녁 진도 팽목항에 아직도 돌아오지못한 10명의 이름이 바람에 나붓기고 있다. 진도/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세월호 참사 100일을 앞둔 23일 저녁 진도 팽목항에 아직도 돌아오지못한 10명의 이름이 바람에 나붓기고 있다. 진도/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20일 동안 안산에서 팽목항을 향해 걸어 온 유가족 도보순례단이 27일 오전 전남 진도 들판을 걸어서 실종자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진도실내체육관으로 향하고 있다. 진도/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20일 동안 안산에서 팽목항을 향해 걸어 온 유가족 도보순례단이 27일 오전 전남 진도 들판을 걸어서 실종자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진도실내체육관으로 향하고 있다. 진도/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유민 아빠 김영오씨가 2014년 8월 2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38일째 단식을 하고 있다. 박승화 기자 eyeshot@hani.co.kr
유민 아빠 김영오씨가 2014년 8월 2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38일째 단식을 하고 있다. 박승화 기자 eyeshot@hani.co.kr

얼마나 더 죽어야 얼마나 더 울어야 얼마나 더 굶어야 도대체 얼마나 더 속고 당해야 얼.마.나.더. 박승화  기자 eyeshoot@hani.co.kr
얼마나 더 죽어야 얼마나 더 울어야 얼마나 더 굶어야 도대체 얼마나 더 속고 당해야 얼.마.나.더. 박승화 기자 eyeshoot@hani.co.kr

25일 아침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 농성장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과 시민들이 밤샘농성을 끝낸 뒤 비닐천막과 홑이불을 덮은 채 한뎃잠을 자고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25일 아침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 농성장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과 시민들이 밤샘농성을 끝낸 뒤 비닐천막과 홑이불을 덮은 채 한뎃잠을 자고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2일 오후 제대로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시작된 450만명 서명 달성 서명지 전달 세월호 국민대책회의의 삼보일배 행진이 서울 세종로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에서 막힌 가운데, 한 유가족이 청와대로 가려다 경찰에 막혀 있다. 뒤쪽 경복궁 담장 너머로 청와대의 파란지붕이 보인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2일 오후 제대로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시작된 450만명 서명 달성 서명지 전달 세월호 국민대책회의의 삼보일배 행진이 서울 세종로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에서 막힌 가운데, 한 유가족이 청와대로 가려다 경찰에 막혀 있다. 뒤쪽 경복궁 담장 너머로 청와대의 파란지붕이 보인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세월호 참사 발생 200일과 정치권의 세월호 특별법 최종 합의 이튿날인 1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200일 범국민 추모대회‘가 열린 가운데 시민들이 리본 형태로 촛불을 늘어세우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세월호 참사 발생 200일과 정치권의 세월호 특별법 최종 합의 이튿날인 1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200일 범국민 추모대회‘가 열린 가운데 시민들이 리본 형태로 촛불을 늘어세우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세월호 희생자 304명의 ‘책상탑’  세월호 문화예술인 대책모임,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위원회,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연 ‘세월호, 연장전’ 행사에 참석한유가족과 시민들이 세월호 희생자 수와 같은 304개 책상을 쌓아 만든 ‘책상탑’에 올라 세월호 참사의 기억과 진상규명을 위해 함께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세월호 희생자 304명의 ‘책상탑’  세월호 문화예술인 대책모임,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위원회,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연 ‘세월호, 연장전’ 행사에 참석한유가족과 시민들이 세월호 희생자 수와 같은 304개 책상을 쌓아 만든 ‘책상탑’에 올라 세월호 참사의 기억과 진상규명을 위해 함께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세월호 유족 베트남인 판 반 짜이(오른쪽,52년생)씨와 작은 딸 판 응옥 하인씨가 안산 다문화행복나눔센터에서 세월호 희생자인 딸 판 응옥 타인(한국명 한윤지)과 사위 권재근 및 손자 혁규군의 영정 사진을 꺼내놓고 자신들의 애원이 담긴 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안산/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세월호 유족 베트남인 판 반 짜이(오른쪽,52년생)씨와 작은 딸 판 응옥 하인씨가 안산 다문화행복나눔센터에서 세월호 희생자인 딸 판 응옥 타인(한국명 한윤지)과 사위 권재근 및 손자 혁규군의 영정 사진을 꺼내놓고 자신들의 애원이 담긴 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안산/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세월호 참사로 실종된 허다윤, 조은화 학생의 어머니가 26일 낮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실종사 사진을 붙이며 1인시위용 손팻말을 만들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세월호 참사로 실종된 허다윤, 조은화 학생의 어머니가 26일 낮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실종사 사진을 붙이며 1인시위용 손팻말을 만들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세월호 희생자인 경기도 안산 단원고 2학년8반 고 이승현군의 부친 이호진씨(허리 숙인 이)와 누나 아름양이 지난 2월24일부터 선체 인양을 촉구하며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삼보일배를 시작했다. 서울 광화문까지는 약 500km. 하루 3~4km를 걷지만 유가족들의 몸이 지쳐가면서 그 속도는 점차 더뎌지고 있다. 오는 6월 광화문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더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삼보일배 27일째인 3월20일, 세월호 모형배를 수레로 앞세운 행렬이 전남 목포를 지나가고 있다. 목포/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세월호 희생자인 경기도 안산 단원고 2학년8반 고 이승현군의 부친 이호진씨(허리 숙인 이)와 누나 아름양이 지난 2월24일부터 선체 인양을 촉구하며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삼보일배를 시작했다. 서울 광화문까지는 약 500km. 하루 3~4km를 걷지만 유가족들의 몸이 지쳐가면서 그 속도는 점차 더뎌지고 있다. 오는 6월 광화문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더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삼보일배 27일째인 3월20일, 세월호 모형배를 수레로 앞세운 행렬이 전남 목포를 지나가고 있다. 목포/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잊을 수 없는 4월 16일. 304명의 고귀한 생명이 사라졌다. 단원고 학생들이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지 1년이 됐지만 부모들은 아직 이들을 보내지 못하고 있다.  때론 학교를 찾아와 책상을 쓰다듬으며 의자에 앉아 자식들의 체온을 느낀다. 마저 하지 못한 말을 쪽지와 노트에 담아 하늘로 보낸다. 책상에는 각자의 사연들이 켜켜이 쌓여가고 있다. 는 아직도 끝나지 않은 이야기기가 계속되고 있는 250명 학생의 책상과 다섯 분 선생님의 탁자를 기록했다. 모두 256칸 중 한 칸은 2014년 4월에서 더 나가지 못하는 교실 달력이 담겨 있다. 달력의 16일에는 누군가가 적은 ‘잊지말자’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잊을 수 없는 4월 16일. 304명의 고귀한 생명이 사라졌다. 단원고 학생들이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지 1년이 됐지만 부모들은 아직 이들을 보내지 못하고 있다. 때론 학교를 찾아와 책상을 쓰다듬으며 의자에 앉아 자식들의 체온을 느낀다. 마저 하지 못한 말을 쪽지와 노트에 담아 하늘로 보낸다. 책상에는 각자의 사연들이 켜켜이 쌓여가고 있다. 는 아직도 끝나지 않은 이야기기가 계속되고 있는 250명 학생의 책상과 다섯 분 선생님의 탁자를 기록했다. 모두 256칸 중 한 칸은 2014년 4월에서 더 나가지 못하는 교실 달력이 담겨 있다. 달력의 16일에는 누군가가 적은 ‘잊지말자’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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