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꿈과 희망을 하늘과 소통해 주는 매개체가 솟대입니다”라고 솟대 조각가 윤영호씨는 말한다. 윤씨는 충북 제천시 수산면 능강리에 전국 유일의 솟대공원인 ‘능강솟대문화공간’을 10년 전부터 일구어 왔다. 할미꽃, 매발톱 등 들꽃과 짙푸른 녹음 속에 기러기·오리 모양의 솟대 400여쌍이 고즈넉한 청풍호반 자드락길과 어울려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하다. 마을의 안녕과 풍요로운 세상을 기원하며 마을 들머리에 세운 솟대는 높은 장대 위에 기러기나 오리 등 새를 형상화한 조형물로 고조선시대부터 이어와 삼한시대에는 신성한 영역이었던 ‘소도’에 세워 천제를 지내기도 했다. 윤씨는 사람들의 안녕과 평화를 바라며 기러기를 형상화한 솟대를 만들고 있다. “배우자가 죽어도 변치 않는 일편단심과 신의를 저버리지 않는 기러기의 품성을 닮았으면 해서지요. 이런 사람들이 많아지면 세상이 좀더 좋아지지 않겠어요.” 색온도를 낮춰 파란 하늘을 더욱 파랗게 만들어 봤다. 제천/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금새라도 솟구쳐 날 듯이…카메라에 담은 능강솟대문화공원
“인간의 꿈과 희망을 하늘과 소통해 주는 매개체가 솟대입니다”라고 솟대 조각가 윤영호씨는 말한다. 윤씨는 충북 제천시 수산면 능강리에 전국 유일의 솟대공원인 ‘능강솟대문화공간’을 10년 전부터 일구어 왔다. 할미꽃, 매발톱 등 들꽃과 짙푸른 녹음 속에 기러기·오리 모양의 솟대 400여쌍이 고즈넉한 청풍호반 자드락길과 어울려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하다. 마을의 안녕과 풍요로운 세상을 기원하며 마을 들머리에 세운 솟대는 높은 장대 위에 기러기나 오리 등 새를 형상화한 조형물로 고조선시대부터 이어와 삼한시대에는 신성한 영역이었던 ‘소도’에 세워 천제를 지내기도 했다. 윤씨는 사람들의 안녕과 평화를 바라며 기러기를 형상화한 솟대를 만들고 있다. “배우자가 죽어도 변치 않는 일편단심과 신의를 저버리지 않는 기러기의 품성을 닮았으면 해서지요. 이런 사람들이 많아지면 세상이 좀더 좋아지지 않겠어요.” 색온도를 낮춰 파란 하늘을 더욱 파랗게 만들어 봤다.
제천/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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