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말 기준으로 국민연금 수급자의 월평균 연금액은 32만5000원 남짓으로 1인 가구 최저생계비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민연금공단의 국민연금 수급자 통계를 보니, 올해 2월까지 356만7000명의 수급자한테 모두 월평균 1조1465억원의 국민연금이 지급됐다. 국민연금의 가장 대표적 유형인 노령연금과 장애연금, 유족연금 수급자를 모두 더한 결과다. 일시금 형태로 지급되는 장애일시보상금이나 사망일시금 수급자는 뺐다. 올해 1인 가구 최저생계비는 61만7281원이다.
1인당 월평균 수급액은 32만5130원이지만 10~19년간 가입자는 평균 40만6천740원, 20년 이상 가입자는 87만1870원으로 가입 기간이 길수록 연금액도 늘었다. 국민연금에 20년 이상은 가입해야 최저생계비를 웃도는 수준의 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국민연금공단은 올 한해 모두 415만명의 수급자한테 월 1조3823억원씩 모두 16조5875억원의 국민연금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지급된 총 연금액은 13조7799억원(매달 1조1483억원)이다.
최성진 기자 cs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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