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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시민맏상제, 또 갇히다

등록 2015-07-17 19:50

재야의 장의사. 이 비참한 별명이 그를 따라다녔다. 서울올림픽이 찬란하게 열리던 1988년, 동생 박래전을 잃었다. 그 뒤 한국 사회가 저지른 숱한 죽음들의 뒷수습을 도맡았다. 이는 애도이자, 죽음의 진실을 감추려는 자들과 맞서는 험난한 싸움이었다. 청춘을 오롯이 죽음 뒷바라지에 바쳤다. 세월호 참사 유족들이 은폐와 모르쇠, 모욕으로 ‘산 죽음’을 겪을 때 ‘시민맏상제’가 되기를 마다하지 않았다. 집요하게 진실을 물었다. 그것이 죄였다. 헌정질서를 댓글로 짓밟은 자가 법정에서 웃던 날, 그는 구속되었다. 인권운동가 박래군, 주권자의 이름으로 상을 치르던 시민맏상제가 갇혔다. 세월호 참사 100일째 되던 날, 서울역 앞에서 규탄발언을 하는 그.  
노순택/사진가
재야의 장의사. 이 비참한 별명이 그를 따라다녔다. 서울올림픽이 찬란하게 열리던 1988년, 동생 박래전을 잃었다. 그 뒤 한국 사회가 저지른 숱한 죽음들의 뒷수습을 도맡았다. 이는 애도이자, 죽음의 진실을 감추려는 자들과 맞서는 험난한 싸움이었다. 청춘을 오롯이 죽음 뒷바라지에 바쳤다. 세월호 참사 유족들이 은폐와 모르쇠, 모욕으로 ‘산 죽음’을 겪을 때 ‘시민맏상제’가 되기를 마다하지 않았다. 집요하게 진실을 물었다. 그것이 죄였다. 헌정질서를 댓글로 짓밟은 자가 법정에서 웃던 날, 그는 구속되었다. 인권운동가 박래군, 주권자의 이름으로 상을 치르던 시민맏상제가 갇혔다. 세월호 참사 100일째 되던 날, 서울역 앞에서 규탄발언을 하는 그. 노순택/사진가
[토요판] 한 장의 다큐
재야의 장의사. 이 비참한 별명이 그를 따라다녔다. 서울올림픽이 찬란하게 열리던 1988년, 동생 박래전을 잃었다. 그 뒤 한국 사회가 저지른 숱한 죽음들의 뒷수습을 도맡았다. 이는 애도이자, 죽음의 진실을 감추려는 자들과 맞서는 험난한 싸움이었다. 청춘을 오롯이 죽음 뒷바라지에 바쳤다. 세월호 참사 유족들이 은폐와 모르쇠, 모욕으로 ‘산 죽음’을 겪을 때 ‘시민맏상제’가 되기를 마다하지 않았다. 집요하게 진실을 물었다. 그것이 죄였다. 헌정질서를 댓글로 짓밟은 자가 법정에서 웃던 날, 그는 구속되었다. 인권운동가 박래군, 주권자의 이름으로 상을 치르던 시민맏상제가 갇혔다. 세월호 참사 100일째 되던 날, 서울역 앞에서 규탄발언을 하는 그.

노순택/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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