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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이승환, 세월호 추모 영상 ‘가만히 있으라’ 공개

등록 2015-10-07 10:52수정 2015-10-07 14:04

가수 이승환씨의 노래 ‘가만히 있으라’로 누리꾼 ‘Daio Jeong’이 제작한 세월호 희생자 추모 영상. 화면 갈무리
가수 이승환씨의 노래 ‘가만히 있으라’로 누리꾼 ‘Daio Jeong’이 제작한 세월호 희생자 추모 영상. 화면 갈무리
자신이 만든 추모곡에 누리꾼이 영상 넣어 제작
“별이 된 아이들 기리는 마음에 곡 만들어”
“지적재산권 포기…더 훌륭히 완성시켜주길”
가수 이승환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누리꾼 ‘Daio Jeong’이 제작한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노래 ‘가만히 있으라’ 추모 영상을 올렸다. 이승환이 공개한 영상은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진도 팽목항 사고 현장에서 희생자 가족들이 슬퍼하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어지는 영상에는 세월호 침몰 당시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촬영한 화면도 담겼다. 기울어진 배 안에 앉아서 두려움에 떨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도 비춰진다. 또 학생들이 마지막 순간에 가족들에게 보낸 “사랑한다”는 메시지도 공개됐다.

이승환은 소속사인 드림팩토리 페이스북에 세월호 추모곡을 만들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글에서 “날이 가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비가 오고 바람이 불어도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우리는 아직 세월호 안에 있습니다. 별이 된 아이들을 그리고 또 기리는 마음에 ‘가만히 있으라’를 만들었다”고 적었다.

가수 이승환씨의 노래 ‘가만히 있으라’로 누리꾼 ‘Daio Jeong’이 제작한 세월호 희생자 추모 영상. 화면 갈무리
가수 이승환씨의 노래 ‘가만히 있으라’로 누리꾼 ‘Daio Jeong’이 제작한 세월호 희생자 추모 영상. 화면 갈무리

이어 이 곡의 지적 재산권을 주장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승환은 “세월호의 진실을 인양하는데, 세월호의 슬픔을 공감하는데 뜻을 같이 하는 분에게는 이 곡의 지적재산권을 주장하지 않겠습니다”라며 “랩을 첨가하셔도, 음향 이펙트를 더 넣으셔도, 뮤직 비디오를 만드셔도 좋고 다큐에 사용하셔도 좋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곡 여러 곳에 편집이 가능하도록 여백을 살짝 두었습니다. 제 것보다 더 훌륭히 완성시켜주시길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이 곡의 취지를 왜곡하거나 세월호 희생자와 가족들을 위로하는 목적과 상관없이 무단으로 사용하는 자에 대해서는 엄중히 법적 조치할 것임을 유의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가수 이승환. 드림팩토리 제공
가수 이승환. 드림팩토리 제공

<교육방송>(EBS) 교양 프로그램 ‘지식채널ⓔ’를 만들었던 김진혁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당시 교육방송 프로듀서)도 같은 곡으로 만든 추모 영상을 공개했다.

김 교수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승환씨의 노래 ‘가만히 있으라’에 영상을 입혀 봤다”면서 “비록 작은 몸짓이지만 결코 가만히 있지 않는 수많은 평범한 ‘우리’들의 모습을 기록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세월호를 기억하는 것과 함께, 세월호를 기억하는 우리들 자신을 기억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남겼다.

지난 1일 발표된 ‘가만히 있으라’는 이승환의 미니 앨범 <3+3>에 들어 있는 3곡 가운데 한 곡이다. 이 곡은 세월호 배 안에서 “가만히 있으라”는 말을 믿고 구조를 기다리다 숨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노래다.

■ 이승환이 공개한 ‘가만히 있으라’ (누리꾼 ‘Daio Jeong’제작)

■ 김진혁 교수가 제작한 ‘가만히 있으라’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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