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 ‘국정화 반대 메시지’ 릴레이 첫 주자 나서
뒤이어 인재근·정지영·허은실 인증샷…이승환 받을까?
뒤이어 인재근·정지영·허은실 인증샷…이승환 받을까?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정화 반대 메시지’ 릴레이 캠페인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번지고 있다. 캠페인은 ‘아이스버킷 챌린지’처럼 참여자가 다음 참여자 2~3명을 지정해 캠페인을 계속 이어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첫 주자는 새정치민주연합의 문재인 대표였다. 문 대표는 지난 1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에 “좋은 대통령은 역사를 만들고 나쁜 대통령은 역사책을 바꿉니다”는 글과 함께 국정화 반대 손팻말을 든 사진을 올렸다. 문 대표가 동참을 호소한 후속 주자는 같은 당 인재근 의원과 가수 이승환씨였다.
인 의원은 바통을 받아 17일 캠페인에 동참했다. 손팻말에는 ‘국정교과서는 민간독재의 시작, 김근태도 반대합니다’라는 글이 쓰여 있었다. 고 김근태 의원의 실물크기 사진이 인쇄된 입간판 옆에 서서 찍은 사진도 함께 올렸다. 인 의원은 정지영 감독과 같은 당 우원식 의원을 다음 참가자로 지목했다.
정지영 감독도 뜻을 이어 받아 인증샷을 올렸다. 정 감독은 “어느 정권도 역사 해석의 주체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들은 다만 해석의 대상일 뿐입니다”라는 메시지를 올렸다. 정 감독은 ‘부러진 화살’ ‘남영동 1985’ 등을 만들었다. 정 감독에게 바통을 받은 허은실 시인은 “얼룩을 무늬라 우기려 하는가! 이 또한 기록될 것이다. 미래의 교과서에”라는 메시지와 인증샷을 올린 상태다. 다음 바통은 안도현 시인과 박재동 화백에게 넘어갔다.
오프라인에서 국정화 교과서 반대 1인 시위와 대자보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릴레이 캠페인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그 끝이 주목된다.
황춘화 기자 sflower@hani.co.kr
인재근 의원
정지영 감독
시인 허은실
이슈국정교과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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