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국정 교과서’ 예언 적중?…2011년 네이버 ‘성지글’ 화제

등록 2015-10-21 14:07수정 2015-10-22 10:46

’교과서 국정화’ 관련 네이버 지식인 성지글
’교과서 국정화’ 관련 네이버 지식인 성지글
“박근혜가 대통령 되면 교과서를 바꾼다는 게 사실인가?”
네이버 지식인에 질문 올라와 “유언비어”라 답변했지만…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면 교과서를 바꾼다는 게 사실인가요?”

“유언비어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되기 전인 2011년 네이버 지식인에 한 누리꾼이 올린 역사교과서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뒤늦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말을 패러디해 올리는 페이스북 페이지 ( ‘박근혜 번역기’ )는 21일 오전( ‘2011년 네이버 지식인 성지글’ )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성지글’이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미리 어떤 사안을 예측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인기를 끈 게시물을 뜻한다.

게시물을 보면, 이 누리꾼은 2011년 11월20일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면 교과서를 바꾼다는 게 사실인가요?”라는 제목의 질문을 올렸다. 질문은 “네이버 기사들 모여 있는 데서 어떤 기사를 봤는데 박근혜 아줌마가 일본한테 지배당했던 게 다행이라고 말했다고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교과서에 있는 내용들이 전부 다 바뀔 거라고 써져 있던데 진짜인가요? 그건 싫은데. 일본이 우리나라 괴롭힌 건 나도 아는데”라는 내용이다.

그러자 다른 누리꾼이 “유언비어입니다. 교과서는 대통령이 바뀐다고 바뀌지 않고 교과서 검증위원회에서 교과서를 미리 집필하고 검증을 받고 채택하며 교과서 집필도 하루 이틀에 완성되지 않고 1~2년 정도의 시간을 갖고 집필합니다”라고 답했다.

물론 질문자의 말처럼 박근혜 당시 의원이 ‘일본에 지배당했던 게 다행’이라는 발언을 한 적은 없다. 하지만 실제로 박근혜 정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추진하면서 누리꾼들은 “질문자가 선견지명을 가지고 있고, 답변자는 허위 사실을 올린 것”이라는 반응들을 남기며 이 게시물을 SNS를 통해 널리 공유하고 있다.

21일 오후 1시 현재 이 게시물에는 200여개 이상의 댓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답변자님 답변은 매우 상식적이고 정답인 답변이지만 여기는 헬조선”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재훈 기자 na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윤 대통령 부부 의혹은 빼고…검찰, 명태균 구속영장 청구 1.

윤 대통령 부부 의혹은 빼고…검찰, 명태균 구속영장 청구

집회 짓밟고 ‘윤석열 퇴진 투표’ 옥죄고…비판 입틀막 정권 2.

집회 짓밟고 ‘윤석열 퇴진 투표’ 옥죄고…비판 입틀막 정권

서울대, ‘윤석열 퇴진’ 대자보…“불공정과 비상식의 대명사” 3.

서울대, ‘윤석열 퇴진’ 대자보…“불공정과 비상식의 대명사”

위기의 윤 정부 ‘공안 정국’ 조성…검찰, 주말 집회 4명 구속영장 4.

위기의 윤 정부 ‘공안 정국’ 조성…검찰, 주말 집회 4명 구속영장

‘유령’에서 이제야 자격 얻었는데…산재로 꺾인 ‘이주민 청년’의 꿈 5.

‘유령’에서 이제야 자격 얻었는데…산재로 꺾인 ‘이주민 청년’의 꿈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