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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총장실 앞에 선 이화여대 학생들

등록 2015-11-05 15:11수정 2015-11-05 17:07

이화여대 학생 20여명이 5일 오후 2시께 총장실 앞에서 학생처장과 만나 지난달 29일 학내에 사복경찰이 진입해 일부 학생이 부상을 입은 것에 대해 최경희 총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사진 김미향 기자
이화여대 학생 20여명이 5일 오후 2시께 총장실 앞에서 학생처장과 만나 지난달 29일 학내에 사복경찰이 진입해 일부 학생이 부상을 입은 것에 대해 최경희 총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사진 김미향 기자
총학생회, 총장실 항의방문
사복경찰 학내 진입 해명·사과 요구
이화여대 총학생회는 5일 오후 1시 대학 정문 인근에서 ‘이화인 항의 행동’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여성대회’가 열린 지난달 29일 학내에 사복경찰이 진입한 일에 대해 학교의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내어 “학생을 보호하지 않고 경찰의 폭력을 사실상 승인한 최경희 총장의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손솔 이화여대 학생회장은 “당시 일부 학생들이 부상을 입었고, 한 학생이 학생처에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음에도 학교는 300여명의 사복경찰과 대통령 경호인력으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 오후 2시께 이화여대 본관 1층 총장실 문에 학생들이 쓴 항의 글들이 붙어 있다.  사진 김미향 기자
일 오후 2시께 이화여대 본관 1층 총장실 문에 학생들이 쓴 항의 글들이 붙어 있다. 사진 김미향 기자
20여명의 학생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10월29일 사복경찰 진입과 폭력 진압 사태에 대한 총장 공식 사과를 요구한다”라고 쓰인 펼침막을 들고 본관 총장실로 이동했으나 최 총장을 만나지 못했다. 석인선 학생처장은 총장실 앞에 나와 학생들에게 “상황이 이렇게 된 것에 대해 학생처장으로서 우려와 염려를 표한다. 다만 지난달 29일 행사는 학교 행사가 아닌 여성단체가 주최한 행사로서 우리는 대관만 해주었다. 대통령 경호에 관한 법률에 입각해서 진행됐다”고 해명했다. 글·사진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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