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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국편 내부에서도 집필진 ‘철통보안’

등록 2015-11-22 19:45수정 2015-11-22 21:09

오늘 집필진 구성현황 발표

국편 “역사 전공자 등 40여명 확정
신상정보·소속기관은 비공개 방침”
정보공개센터, 교육부에 정보 청구
국사편찬위원회(국편)가 23일 중·고등학교 국정 역사교과서 집필진 구성 현황을 발표한다. 하지만 국편은 공모·초빙 비율, 시대별 전공자 수 등 집필진 개요만 발표할 뿐 집필진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소속기관조차 공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22일 국편 관계자는 “지난 20일 역사 전공자 외에 정치·경제·군사 등 전공자를 더해 40명이 조금 넘는 국정교과서 집필진을 최종 확정했다”며 23일 이에 관한 자료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시대별 전공자 수, 공모와 초빙 비율 등 개략적인 내용만 발표하고 소속기관을 포함한 집필진의 신상정보는 공개하지 않는다”며 “집필진에게 (선정됐다는) 개별 통보만 이뤄졌을 뿐, 집필진 공개의 시기와 방법을 논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국편의 ‘국정교과서 편수실’에 소속될 연구사들도 23일 인사 발령이 난다. 국정교과서 편수실은 국정교과서가 나오는 내년 11월까지 교과서 개발 지원 업무를 맡으며, 8명(실장 포함)의 인력으로 운영된다.

국정교과서 집필진과 관련한 사항은 국편 내부에서도 ‘철통보안 사안’이다. 국편의 내부 사정을 잘 아는 한 역사 전공 교수는 “국편 내부에서도 집필진이 어떻게 구성됐는지는 교과서 업무를 담당하는 극소수만 아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는 국편 연구진 중에도 국정화에 비판적인 이들이 상당수인 까닭으로 풀이된다.

국편과 교육부가 끝내 집필진을 공개하지 않으면 법으로 강제하는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는 앞서 지난 20일 국편과 교육부에 국정교과서 집필진과 편찬심의위원회 명단 정보를 공개하라고 청구했다. 정진임 정보공개센터 사무국장은 “집필진 명단이 안보나 기밀사항도 아닌데 공개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교육부와 국편이 청구한 정보에 대한 공개를 계속 거부하면 행정심판과 공개 거부 취소 소송 등의 후속대응을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엄지원 진명선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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