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원인규명 집중 다룰 예정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가 다음달 말 2차 청문회를 연다.
이석태 특조위 위원장은 17일 오전 서울 저동 특조위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세월호 참사의 원인 및 관련 법령·제도적 문제점 규명’을 주제로 한 청문회를 다음달 말에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에 열린 1차 청문회가 세월호 침몰 후 구조구난 과정에서 정부의 대응이 적절했는지를 중점으로 다뤘다면, 2차 청문회는 세월호 도입과 운항상 문제점 등 사고 원인 규명을 중심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 관계자들과 세월호를 운항했던 선장·선원, 침몰 후 선체 관리·인양을 담당했던 해양수산부 관계자들이 주요 증인과 참고인으로 소환돼 신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조위는 구체적인 청문회 계획을 조만간 전원위원회에 상정해 논의할 계획이다.
또 특조위는 지난 15일 전원위원회에서 의결된 특별검사 임명 요구안을 국회가 조속히 처리해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이헌 부위원장 등 사퇴한 여당 추천 위원들에 대한 후임 인사 추천을 촉구했다.
박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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